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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nter] ◆ 구 소록도 갱생원 식량창고 ◆





1.등록번호 : 제70호(2004년 2월 6일 등록)

2.소 유 자 : 보건복지부장관

3.설계자 : 미상

4.건립연도 : 1940년

5.면적 : 건축면적/330㎡,연면적/330㎡

6.위치 : 전라남도 고흥군 도양읍 소록리 산 165

7.현용도 : 창고

8.구조 : 적벽돌 조적조(단층)



주위 자연경관이 수려한 소록도 신창 선착장가에 자리 잡고 있는 이 건물은 1940년에 구 소록도 갱생원의 식량창고로 건축한 것이다. 소록도에 수용된 한센병 환자들에게 배급할 식량을 보관하던 창고로, 국립 소록도병원의 역사와 관련하여 매우 중요한 건물이다. 건물 외벽에는 붉은 벽돌을 사용했으며, 식량을 저장하는 건물로서의 기능을 충분히 고려하여 형태는 간결하게 구성했다. 무엇보다 식량의 하역과 운반, 보관, 배급작업을 용이하게 할 수 있게 기능 위주로 건축했다.



소록도에 강제 수용된 한센병 환자들에게 공급할 식량은 육지에서 배로 운반해 와서는 일단 이 건물에 일정기간 보관했다가 환자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특히 육지에서 배로 운반해 온 각종 식량을 하역하기 쉽게 건물의 3면을 바다에 접해 건축했다. 이 건물을 짓는 공사에는 소록도에 수용된 한센병 환자들이 총동원되었으며, 환자들이 밤낮을 가리지 않고 열심히 일해 120일이라는 짧은 기간에 준공되었다.



이 식량창고는 높이 4.5m의 장방형 붉은 벽돌조 건물이다. 즉 건물의 정면만 육지에 접하고, 나머지 삼면은 바다 위에 건축했다. 바다에 접한 창고의 하부는 일정한 간격마다 굵은 사각형 콘크리트 기둥을 바다 속에 박아 세운 다음 그 위에 붉은벽돌을 사용하여 외벽을 쌓은 형태로, 견고한 느낌이 든다. 식량창고의 하부 기둥 사이에 건물의 하중과 미관을 고려하여 만든 연속된 작은 아치는 바다의 풍경과 어울려 아름답게 느껴진다.



식량창고의 바닥에는 장마루를 깔았으며, 내부의 천장에는 지붕을 구성하는 삼각형의 목재 지붕틀이 그대로 노출되어 있다. 건물의 정면 중앙에 대형 출입문을 달아 운반시설이 창고내로 출입할 수 있다.



이 건물은 간결한 구조미와 해안에 위치한 식량창고에 적합한 형태와 기능을 가지고 있는 우수한 근대건축이라 하겠다. 무엇보다 소록도에 수용된 한센병 환자들이 공사에 동원되어 직접 지은 건물이란 점에서 역사적으로 매우 가치 있는 건물로 2004년 2월 6일, 등록문화재 제70호로 등록·관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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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정디자인기획에서 발간한 [한국의 근대문화유산 Vol.1] 에서 발췌한 내용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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