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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설명

제목
[한국의 근대문화유산 ⑬ ] 견고한 석조의 외관과 실내장식의 조화
등록일
2008-06-30
주관부서
작성자
국가유산청
조회수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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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nter] 춘천 죽림동 주교좌성당



1.등록번호 : 제54호(2003년 6월 30일 등록)

2.소 유 자 : 재단법인춘천교구천주교회

3.설계자 : 미상

4.건립연도 : 1949년

5.면적 : 연면적/489㎡

6.위치 : 강원도 춘천시 죽림동 38

7.현용도 : 성당

8.구조 : 조적조

9.참고문헌 : 강원도, 강원도사-현대편, 강원출판사, 1995.07

강원도, 근대문화유산 목록화 및 조사보고서, 2003.07

장익, 생명의 샘, 천주교 춘천교구, 1999.06.11

죽림동 성당 발전사, 천주교 천주교구, 1999.06.11





강원도에는 조선조 말부터 천주교 박해를 피해온 서울과 경기도의 신자들로 산간벽지에 신앙촌이 형성되어 왔다. 1888년 파리외방전교회의 르메르 신부가 부임하여 풍수원이 본당이 된 후 12개군 29개 공소를 관할하게 되었고 교세가 늘어남에 따라 1896년 원주 본당을 분할하였다.





1920년에는 춘성군 동내면 곰실(고은리)공소를 모체로 하는 춘천본당을 분할하여 초대 김유용 신부가 부임하였다. 1928년 5월에는 약사리 고개 현 죽림동성당의 아래 터인 김영식의 집(약사리 418번지)을 매입하여 춘천의 첫 성당으로 사용하였다. 그 후 1938년 구인환(Quinlan) 토마스 신부가 약사리 언덕 위 이씨 집 도토리 밭을 사서 현재의 성당 부지를 마련하였다. 우여곡절 끝에 1949년 미군의 도움을 얻어 새 성당이 착공되었고 화교 기술자에 의해 홍천 발산리 강가의 석재를 가져와 시공되던 성당은 완공을 앞두고 한국전쟁으로 무참히 파괴된다.



1951년 8월에 제13대 본당 주임으로 부임한 공(Comerford) 토마스 신부는 전란 중임에도 불구하고 미군과 성청의 지원으로 1953년에는 성당 공사를 대부분 완료하였으며, 1956년 6월 새로운 모습을 갖춘 ‘주교좌성당’의 축성식을 거행하였다. 현재의 성당은 1998년 4월부터 9월 14일까지 다섯 달에 걸쳐 개보수를 하여 오늘에 이르렀다. 현재 내부의 마감은 대부분 바뀌었으나 외관은 보존되어 옛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언덕 위에 우뚝 자리 잡은 ‘죽림동성당’은 강원도 초기의 벽돌로 된 ‘풍수원성당’이나 ‘용소막성당’과는 달리 석조로 마감되어 있다. 기본적으로 고딕형의 건축을 취하고 있으나 당시의 시대상이 반영되어 지역성을 띤 변형된 모습을 하고 있다. 주출입구와 장미창, 종탑으로 이루어진 중앙을 중심으로 대칭으로 서향한 평면과 입면은 비교적 단순하며 한 가지 재료의 명쾌한 사용으로 가볍지 않은 무게가 느껴지게 한다. 장미창도 단순한 디자인이며 문과 함께 머릿돌을 사용하여 디자인의 통일성을 구하고 있다.



외부는 돌출된 평면이 있는 구성으로 견고한 인상에 로마네스크의 느낌도 주나, 내부는 장방형의 단순한 평면에 둥근 아치형 목조천정으로 마감되어 있으며 높이 있는 채광창이 없는 대신 지붕창을 두었다.



종탑 위 십자가는 명동성당의 십자가를 재현하였고, 주 출입구의 문에는 오랫동안 이곳에 헌신한 ‘콜롬반외방선교회’의 업적을 기려 아일랜드 풍 십자 문양 한 쌍을 꾸몄다. 한편, 성당 옆 2층의 벽돌로 되어있던 사제관은 헐리고 노출콘크리트로 된 새로운 사제관이 지어졌다.



춘천 죽림동 주교좌성당은 견고한 석조의 외관과 스테인드글라스 등의 실내장식이 조화를 이룬 종교건축물로서 2003년 6월 30일 등록문화재 제54호로 등록·관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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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정디자인기획에서 발간한 [한국의 근대문화유산 Vol.1] 에서 발췌한 내용 입니다.

* 이글의 저작권은 문화재청에 있습니다.

* 사진과 글의 무단 전재나 복사를 금합니다.

* 문의_문화재청 대변인실 (042.481.46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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