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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설명

제목
「충주 계립령로 하늘재」 등 5건 명승 지정 예고
등록일
2008-11-06
주관부서
작성자
문화재청
조회수
3775
문화재청(청장 이건무)은 6일, 「충주 계립령로 하늘재」, 「영월 청령포」, 「예천 초간정 원림」, 「구미 채미정」, 「거창 수승대」를 국가지정문화재인 명승으로 지정 예고하였다. 이번에 지정 예고한 5개소는 그 간 문화재청의 명승 지정 자원조사에서 추천된 대상지와 시·도에서 지정 신청한 대상지로, 관계전문가 현지조사 및 문화재위원회 검토 결과 명승으로 지정 가치가 큰 것으로 평가되어 지정을 추진하게 되었다. 「충주 계립령로 하늘재(忠州 鷄立嶺路 하늘재)」는 <삼국사기(三國史記)>에 죽령보다 2년이 빠른 시기인 신라 아달라왕 3년에 계립령로가 열렸다는 기록이 있는 오랜 역사의 옛길로 고구려와 백제의 영토 분쟁의 역사를 전하고 있어 역사적 가치가 크다. 또한 옛길을 따라 흐르는 작은 계곡과 월악산의 아름다운 자연 경관이 옛길의 정취를 더해주는 경관적 가치가 큰 명승지이다. 충주 계립령로 하늘재(忠州 鷄立嶺路 하늘재)는 충주 미륵사지에서 경북 문경 관음리를 동서간 연결하는 옛길로 북쪽 포암산과 남쪽의 주흘산 부봉 사이에 발달한 큰 계곡을 따라 약 1.5㎞ 정도 옛길 구간이 잘 남아있으며, 최근에는 월악산의 다양한 식생환경을 체험하는 탐방로 역할을 하고 있다. 「영월 청령포(寧越 淸?浦)」는 영월군 남면 광천리 남한강 상류에 위치하는 단종의 유배지로 서강이 곡류하다가 단절되는 강모래 위에 형성되어 있는데, 동·남·북 삼면이 강으로 둘러싸여 있고 서쪽은 육육봉(六六峰)의 험준한 암벽이 솟아 있어 나룻배 없이는 출입을 할 수 없는 마치 섬과 같은 곳이다. 영월 청령포는 단종이 걸터앉아 말벗을 삼았다는 관음송(천연기념물 제349호), 해질녁 한양을 바라보며 시름에 잠겼다는 노산대, 단종이 쌓았다는 망향탑 돌무더기 등이 남아 있어 어린 단종의 슬픈 삶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역사적인 장소이며 단종이 유배되어 살았던 거처 주변에 조성된 짙푸른 소나무림, 소나무림을 휘돌아 흐르는 서강, 서쪽의 깍아지르는 절벽, 북동쪽의 굵은 모래톱과 서강의 맑은 물 위를 미끄러지듯 헤엄쳐가는 고니 떼의 모습이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과 같은 절경을 자아내는 곳이다. 「예천 초간정 원림(醴泉 草澗亭 園林)」은 예천군 용문면 원류마을 앞 계류가 굽이쳐 흐르는 암반 위에 세워진 초간정과 주변 자연 경관이 하나의 아름다운 전통원림 경관을 형성하고 있는 곳으로, 자연을 있는 그대로 즐기는 선조들의 무위자연(無爲自然) 사상을 보여주며 바위를 휘돌아 흐르는 계류가 시원한 운치를 자아내고 주변 송림 및 바위와 어우러져 경관적 가치가 큰 명승지이다. 초간정(草澗亭)은 우리나라 최초의 백과사전이라 할 수 있는 <대도운부군옥>을 편찬한 조선 선조 때 학자인 초간 권문해(1534~1591)가 1582년 지은 정자로 임진왜란 때 소실된 것을 광해군 2년(1642) 재건했다가 1636년 병자호란 때 다시 붕괴된 것을 권문해의 현손인 권봉의가 세운 것으로 현재 문화재자료 제143호로 지정되어 있다. 「구미 채미정(龜尾 採薇亭)」은 금오산 기슭 계류에 위치하고 있으며 불사이군의 절개를 지켜 고려가 망하자 벼슬을 버리고 절의를 지킨 야은 길재(1353~1419)의 학문과 충절을 추모하기 위하여 조선 영조 44년(1768년) 건립된 정면3칸, 측면3칸 규모의 정자이다. 채미정은 중국 주나라의 백이숙제의 절의를 길재의 충절에 비유하여 지은 명칭이며, 채미정에서 바라보는 금오산의 절경과 전면에 맑고 시원한 계류 및 늠름한 주변 수목들이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잘 보존하고 있어 경관적 가치가 큰 명승지이다. 「거창 수승대(居昌 搜勝臺)」는 조선시대 선비들이 영남 제일의 동천으로 쳤던 ‘안의삼동(安義三洞)’의 하나인 원학동 계곡 한가운데 위치하는 화강암 암반으로 원래 대의 이름이 ‘수송대(愁送臺)’였는데 퇴계 이황이 새로 아름다운 경치를 찾는다는 의미의 ‘수승대(搜勝臺)’로 바꾸고자 한다는 시를 지어 후대에 유람객들이 이황의 시를 많이 읊게 됨으로써 ‘수승대’로 바뀌어 알려지게 되었다. 수승대는 퇴계 이황의 개명시와 갈천 임훈의 화답시로 유명하고, 수승대 주변의 요수정과 관수루 및 명승지를 유람하며 남긴 조선조 선비들의 크고 작은 각자가 화강암반 여기저기에 남아 있어 요산요수(樂山樂水)하는 조선조 유학자들의 산수유람 문화를 대표하는 장소이며 길고 깊은 원학동 계곡 중심부에 넓게 펼쳐지는 화강암 너럭바위와 거북형상의 돌출된 거북바위가 계곡과 주변의 정자와 함께 아름답고 품격 있는 상징경관을 형성하고 있는 명승지이다. 충주 계립령로 하늘재 등 5개소 명승 대상지는 30일간의 지정 예고기간을 거쳐 의견을 수렴하고 문화재위원회 심의 후 그 결과에 따라 명승으로 지정될 예정이며, 명승으로 지정 후에는 옛길, 동천, 원림 등 명승지 특성에 따라 원형 복원 및 보존·관리 사업을 추진하게 될 예정이다.
충주 계립령로 하늘재
<충주 계립령로 하늘재>


영월 청령포
<영월 청령포 >


예천 초간정 원림
<예천 초간정 원림>


구미 채미정
<구미 채미정>


거창 수승대
<거창 수승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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