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김봉건) 천연기념물센터는 갑천에서 발견한 5마리의 큰고니(천연기념물 제201-2호) 가족을 지속적으로 관찰한 결과, 이들이 갑천 일대에서 총 80여간 머문 것을 확인했다.  큰고니 가족은 지난해 12월 도착해서 2월까지 겨울을 지내다가 중순에는 5마리의 가족이 더 합류하여 10마리로 늘어났다. 또 먼저 도착했던 5마리의 무리중 어미 1마리는 나중에 도착한 새로운 무리와 합류하는 기이한 현상이 관찰되었다. 어미 1마리가 분리된 4마리의 가족은 2월 28일 먼저 북상하고, 나머지 6마리는 3월 4일을 기점으로 모두 떠난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들 큰고니는 총 80여일간을 사람의 왕래가 많은 시내 중심을 통과하는 갑천에서 겨울을 지냈으며 이는 매우 드문 일이라 할 수 있다.  연구소 관계자는 “이번에 관찰된 큰고니들은 일평균기온이 약 3.5℃ 이상, 일조시간이 평균 약 8시간 이상이 되는 시기에 북상을 한 것으로 보이며, 올 겨울에도 갑천을 찾아와 월동할 것인지, 또 얼마나 머물지는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담당자 : 국립문화재연구소 자연문화재연구실 임종덕, 강정훈 전화번호 : 042-610-7618, 7617

어미 1마리가 분리된 큰고니 가족

<어미 1마리가 분리된 큰고니 가족>

어미 한마리가 합류(오른쪽 끝)한 큰고니 가족

<어미 한마리가 합류(오른쪽 끝)한 큰고니 가족>

갑천에서 노니는 큰고니 가족(왼쪽 끝 어미)

<갑천에서 노니는 큰고니 가족(왼쪽 끝 어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