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근·현대 나전 도안』발간 -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김봉건)는 전통문양원형기록화 사업의 일환으로 중요무형문화재 제10호 ¹⁾나전장 기능보유자 송방웅에 의해 전승되는 근.현대의 나전 도안을 조사하고 그 결과물로 『한국 근.현대 나전 도안』을 발간했다.

 공예의 도안은 작가가 작품을 만들기 전, 재료를 선별하고 형태를 구상하는 과정뿐 아니라 실제 작업 공정을 담고 있는 것으로, 집을 짓는 건축가의 설계도와 같은 것이라 할 수 있다.

  

 나전 도안은 작품의 형태, 구조와 문양 및 양식과 기법 등 중요한 정보가 들어 있고 장인의 작품 제작 노하우가 그대로 반영되어 있기 때문에, 매우 폐쇄적으로 관리되었으며 현재까지 한 번도 공개된 사례가 없다.

  여기에 수록된 도안은 나전장 송방웅이 소장하고 있는 도안 중에서 중요한 가치를 지닌 것들을 선별한 것이다. 송방웅의 도안 외에도 그의 스승이자 아버지인 송주안(1979년도 중요무형문화재 ²⁾끊음질 보유자 인정)과 근대 나전공예의 선구자로 일컬어지는 전성규의 것이 포함되어 있으므로 나전공예 연구의 중요한 실마리를 제공할 것이다. 또한 상대적으로 연구가 부족한 근.현대 나전공예 도안의 변천과정을 살필 수 있다는 점에서도 큰 가치를 지닌다.

도록에는 도안 제작자에 대한 설명과 근.현대 나전공예 도안에 대한 해설 및 도안의 사진이 실려 있다. 그리고 지면의 한계로 도록에는 수록하지 못한 사진 자료를 확대해 볼 수 있도록 CD도 함께 제작했다.

  『한국 근.현대 나전 도안』은 국내외 문화재 관련 연구기관을 비롯한 대학도서관과 박물관, 주요 국.공립 도서관 등에 배포하고, 국립문화재연구소의 홈페이지(www.nrich.go.kr)를 통해 원문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담당자 : 양진조

연락처 : 042)860-91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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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나전장 : 나전(자개)칠기는 나전위에 옻칠을 해서 만들어 낸 공예품으로 이러한 기술이나 만드는  사람을  나전장이라 한다.

2) 끊음질 : 자개를 가늘게 실같이 켜내어 칼끝으로 눌러서 끊어 붙여나가는 기법. 1975년 중요무형문화재 제54호로 지정되었으나, 1995년부터 나전장으로 합쳐졌다.

                                                             표지

                                                    나전 도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