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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설명

제목
[궁궐의 현판과 주련-종묘_기타 권역]
등록일
2011-04-12
주관부서
작성자
문화재청
조회수
2098

 

 

 

 

8. 기타 권역

 

 

 

 

8-h-1 창엽문倉葉門

 

 

위치와 연혁 : 종묘의 정문으로 외대문(外大門)이라고도 한다. 정면 3칸, 측면2칸의 맞배 지붕이며, 좌우로 종묘 외곽 담장과 연결되어 있다. 창엽문이라는 이름은 정도전(鄭道傳, 1342~1398)이 붙였다고 전한다.

 

뜻풀이 : '창엽(倉葉)'은 '푸른 잎'이라는 뜻이다. 푸른 잎처럼 조선 왕조가 오래 지속되기를 바란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제작 정보 : '창(倉)'자를 파자(破字)하면 '十十','八','君'이 되므로 스물 여덟 임금이라는 뜻으로 볼 수도 있다. 이를 두고 이 문의 이름을 붙인 정도전(鄭道傳, 1342~1398)이 조선의 운명이 28대만에 끝날 것을 예견했다는 속설이 전한다. 실제 조선 왕조는 27대로 끝났으나, 왕위에 오르지 않은 영친왕 이은(李垠)까지 포함하면 28대가 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이 속설이 일제 강점기에 조선 민심을 굴복시키려고 조작한 내용이란 추측도 있다. '엽(葉)'자도 파자하면 '十十','世','十','八'이 되고 이 또한 28세를 뜻한다는 주장도 있지만, 억지 해석이다.

 

 

 

 

 

8-h-2 하마비下馬碑

 

 

위치와 연혁 : 종묘의 외대문 밖 동쪽에 있는 비석이다. 1413(태종13)년에 처음으로 종묘 입구에 푯말을 세웠고, 훗날 비석으로 바꾸었다 한다. 지금 있는 비석은 1663(현종 4)년에 세운 것이다.


뜻풀이 : '하마비(下馬碑)'는 '말에서 내리라는 비석'의 뜻이다. 궁궐, 종묘, 서원 등의 입구 앞에 세웠으며, 여기서부터는 누구나 타고 온 말에서 내리고 예를 갖추라는 뜻이 담겨 있다. 종묘의 하마비에는 '지차대소인원하마비(至此大小人員下馬碑)’라는 글씨가 새겨져 있다. '여기에 이르면 신분이 높은 사람이나 낮은 사람이나 말에서 내리라는 비석' 이라는 뜻이다.


제작 정보 : 하마비는 전국 도처에 남아 있는데 ‘大小人員皆下馬(대소인원개하마)’라고 새긴 것이 가장 일반적이며 단순히 '下馬碑'라고 새긴 것도 있다.

 

 

 

 

 

8-h-3 향대청香大廳

 

 

위치와 연혁 : 종묘의 정문을 지나 망묘루 북쪽에 있는 건물이다. 종묘의 제사에 쓰이는 향(香),축폐(祝幣) 등을 보관하기도 하고, 제향(祭享)을 앞두고 참여할 헌관(獻官)들이 대기하기도 하던 장소이다. 남북으로 자리한 긴 뜰을 사이에 두고 동쪽과 서쪽으로 두 채가 배치되어 있다.

 

 

뜻풀이 : '향대청(香大廳)'은 '향을 봐관하는 대청(大廳)'이라는 뜻이다. 이 건물의 몇 가지 지능 중 향을 보관하는 것을 대표로 들어서 '향'자를 붙인 것이다. 대청은 원래 집채 가운데에 있는 마루로 된 방인데, 관가(官家)나 제각(祭閣)의 대청은 그 규모가 훨씬 클 뿐만 아니라 난간과 천장에 여러 가지 조각과 단청(丹靑)을 하기도 하였다. '청(廳)'은 '마루·건물·관아'등의 뜻을 가지고 있다.

 

 

 

 

 

8-h-4 망묘루望廟樓

 

 

위치와 연혁 : 종묘의 정문을 지나 동쪽에 있는 건물이다. 종묘에 제사를 지내러 온 왕들이 휴식을 취하던 곳이다. 정면7칸, 측면2칸의 규모이며 연못 방향으로 난 한 칸은 다락처럼 높게 지은 누마루로 되어 있다. 망묘루 옆 연못은 1443(세종 25)년에 만들었다. 사각형의 연못에 둥근 섬이 들어서 있는데 이는 '천원지방(天圓地方)','곧 하늘은 둥글고 땅은 네모졌다'는 고대의 우주관을 상징한다.

 

뜻풀이 : '망묘(望廟)'는 '종묘의 정전을 바라본다'는 뜻이다. 종묘의 정전을 바라보며 선왕의 업적을 기리고 종묘와 사직의 안위를 생각하라는 속뜻을 담고 있다.

 

 

 

 

 

8-h-5 어숙실御肅室

 

위치와 연혁 : 어숙실은 정전의 동쪽에 자리한 정면 3칸, 측면 2칸의 건물이다. 임금이 목욕재례하고 깨끗한 의복으로 차려 입고서 세자와 함께 종묘에 제사를 올릴 준비를 하던 곳이다. 어숙실 마당을 중심으로 앞 쪽에 보이는 것이 어숙실이고, 오른쪽으로 세자가 제사에 참여할 준비를 하는 세자재실(世子齋室), 왼쪽으로 임금이 목욕을 하는 어목욕청(御沐浴廳)이 있다.

 

 

뜻풀이 : '어숙실(御肅室)'은 '임금이 엄숙하게 제사 준비를 하는 집'이라는 뜻이다. 이를 재궁(齋宮)또는 어재실(御齋室)이라고도 부르는데, 이는 임금이 엄숙한 마음으로 재계(齋戒)를 하는 집이기 때문에 붙은 이름이다.

 

 

 

8-h-6 영녕전永寧殿

 

위치와 연혁 : 정전의 서쪽에 있는 별묘(別廟)이다. 전체 16칸이며 34위의 신주를 모시고 있다. 정종(定宗, 1357~1419년)이 승하하자 종묘 신실(神室)에 여유가 없어 1421(세종 3)년 10월에 새로 지었다. 처음 지은 건물이 임진왜란으로 불 타 1608(광해군 즉위)년에 다시 지었다. 그 후 1667(현종 8)년과 1836(헌종 2)년에 그 규모를 늘려 현재에 이른다. 현재 영녕전에는 역대 왕의 신주 7위와 추존 왕의 신주 8위, 의민황태자(영친왕)의 신주 1위까지 모두 16위의 신주와 함께 그들의 왕비 신주 17위와 황태자비 신주 1위가 모셔져 있다.

 

 

뜻풀이 : ‘영녕(永寧)’은 ‘길이 평안하라’는 뜻이다. 이 곳에 모신 혼령들이 내내 평안하길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사기(史記)』「봉선서(封禪書)」에 "조기(祖己)가 덕을 닦으라고 하여 무정(武丁)이 이를 따르니 지위가 길이 평안하였다.[永寧]."는 용례가 보인다.

 

 

 

* 문화재청에서 발간한 [궁궐의 현판과 주련 3] 에서 발췌한 내용 입니다.
* 이글의 저작권은 문화재청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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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의_문화재청 대변인실 (042-481-46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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