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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설명

제목
경주 남산 삼릉계석불좌상(보물 제666호) 정비
등록일
2008-12-29
주관부서
작성자
문화재청
조회수
4367
문화재청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소장 지병목)는 2008년 12월 29일(월) 14:00 경주 남산 삼릉계석불좌상(三陵溪石佛坐像, 보물 제666호)에 대한 정비를 마무리하고 그 모습을 현장에서 공개한다. 동 정비사업은 신라 불교문화의 보고인 경주 남산에 대한 정비사업의 하나로써, 2007년부터 경주시와 함께 진행해 왔다. 경주 남산지구는 불국토(佛國土)를 꿈꾸던 신라인들의 정신과 호국불교의 염원이 깃들어 있는 수많은 불교문화재가 전한다. 크고 작은 여러 계곡과 능선 정상부 곳곳에는, 예술성 높은 석불과 석탑을 비롯하여 다양한 마애불(磨崖佛)이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산재하고 있다. 이러한 경주 남산은 야외박물관이라고 불리기도 하며, 2000년 12월 ‘경주역사유적지구’가 세계문화유산(世界文化遺産)으로 등재되는데 큰 역할을 하였다. 그러나 경주 남산지구에는 오랜 세월을 견디지 못하고 풍화되거나 무너져 훼손된 석조문화재가 많이 남아 있는데, 그 중 하나가 삼릉계석불좌상이다. 삼릉계석불좌상은 8~9세기경에 만들어진 장대한 작품으로서, 일제강점기인 1923년과 근년에 정확한 고증작업이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엉성한 모습으로 복원되었다. 그 결과, 불상의 안면은 콘크리트 몰탈로 적당히 보수 처리된 상태였으며 광배(光背, 회화나 조각에서 인물의 성스러움을 드러내기 위하여 머리나 등의 뒤에 광명을 표현한 원광)는 오랜 세월이 흐르면서 불상 뒤편으로 넘어져 크게 파손되었다. 원래 모습을 잃은 삼릉계석불좌상에 대한 보수와 안정적인 보존환경 조성이 시급하였다. 이에 따라서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2007년 3월경 석불좌상이 위치한 주변 일대에 대한 발굴조사를 통하여 불상이 원래 위치하였던 지점을 추정하고, 과학적 보존처리, 그리고 불교미술사 등 관련분야 전문가 자문을 통해 보수정비안 마련, 불두(佛頭) 안면의 턱 부분 및 깨진 광배(光背)를 보수함으로써, 드디어 삼릉계석불좌상 정비를 마치게 되었다. 이번에 보수된 삼릉계석불좌상 불두는 비슷한 시기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남산 삿갓골 제1사지 석불입상, 남산 미륵곡석불좌상(보물 제136호), 안계리 석불좌상(문화재자료 제92호), 남산 용장계석불좌상 등 비교적 안면이 온전하게 남아있는 석불과 유사 양식의 석불 예를 참고하여 통일신라시대 불상의 상호로 재현하고자 하였다. 종전에 지나치게 길게 보수되었던 안면은 둥근 형태로 다듬어졌으며, 통일신라시대 불상에서 볼 수 있는 원만함이 감돈다. 특히, 광배의 경우 10여 개로 조각난 편(片)을 접합하여 원형을 살렸고 결실된 상부는 신석(新石)으로 조형하여 통일신라시대 원래 광배의 윤곽에 가깝도록 보수하였다. 삼릉계석불좌상의 광배는 두광(頭光)과 신광(身光)이 두 줄 돋음새김 된 주형거신광(舟形擧身光)으로서 보상화문(寶相華紋 식물모양의 장식무늬), 화염문을 비롯하여 신광 안쪽으로는 잎사귀 새김이 장려하다.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에서는 이번 삼릉계석불좌상에 대한 보수정비를 통하여 신라인의 신앙지(信仰地)였던 경주 남산의 정체성을 구명(究明)하고 그 참모습을 재현하며, 국민들에게 민족문화유산의 가치를 보여줄 수 있는 수준 높은 문화 환경을 만들어 나가는 데 도움을 주고자 한다. 담당자 :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이주헌, 지성진 전화번호 : 054-777-8805
삼릉계석불좌상의 보수 · 정비 후 모습 (안면)
<삼릉계석불좌상의 보수 · 정비 후 모습 (안면)>


삼릉계석불좌상의 보수 · 정비 후 모습 (정면)
<삼릉계석불좌상의 보수 · 정비 후 모습 (정면)>


삼릉계석불좌상의 보수 · 정비 전 모습 (안면)
<삼릉계석불좌상의 보수 · 정비 전 모습 (안면)>


삼릉계석불좌상의 보수 · 정비 전 모습 (정면)
<삼릉계석불좌상의 보수 · 정비 전 모습 (정면)>


삼릉계석불좌상의 과거 모습(1910년대, 조선고적도보)
<삼릉계석불좌상의 과거 모습(1910년대, 조선고적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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