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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설명

제목
“연해주 불로치까유적”에서 다양한 ‘온돌’유적 발굴
등록일
2005-09-07
주관부서
작성자
국가유산청
조회수
13868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김봉건)는 러시아 과학원 시베리아지부 고고학민족학연구소와 연해주 불로치까유적에 대한 3차 공동발굴을 2005년 7.5~8.24일까지 실시하였다. 이번 조사는 우리민족사를 올바로 정립하고 주변국의 역사왜곡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2000년도부터 추진하고 있는 학술발굴로, 금년도에는 총 9기의 철기시대(기원전후 시기) 주거지에서 다양한 온돌시설이 완벽한 상태로 출토되었다. 온돌시설은 불을 지피던 아궁이, 불길이 지나가던 연도부(煙道部), 연기가 빠져나가는 배연구(排煙口)는 물론, 조리용 토기가 아궁이내에서 출토되어 당시 난방 및 조리 시설에 대한 복원이 가능하게 되었다. 또한 토기내부에서 출토된 조개껍데기와 탄화곡물은 당시 음식문화의 일면을 엿볼 수 있는 중요한 자료로 평가된다. 온돌시설의 평면구조는 ‘ㄱ’字형과 ‘ㄷ’字형으로 구분되며, 배연구 양벽의 축조방식과 뚜껑돌에 따라 다양한 형식으로 나뉜다. 즉 양벽을 돌 혹은 점토로 세운 것, 토석혼합형 혹은 암반과 주거지벽면을 그대로 이용한 것이 있으며, 뚜껑돌은 석회석과 사암편 등이 사용되었다. 금번 조사에서 확인된 다양한 온돌시설은 고조선에서 옥저, 고구려를 거쳐 발해로 연결되는 역사·문화계승성 연구에 중요한 자료로 평가될 뿐 아니라, 옥저·부여·읍루 등 고대국가들과 관련하여 심도있게 논의되고 있는 유적이다. 이는 최근 한반도 중부지역에서 발굴되고 있는 고구려·백제시대 온돌유적과도 연결되어 우리 민족의 고대국가 성립은 물론 향후 발해의 기층문화 형성 등의 연구에도 중요한 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평가된다.

향후,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선사에서 철기시대에 걸친 발굴성과를 기반으로 발해유적에 대한 체계적인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며, 내년도에는 지난 6년간 실시한 한·러 공동발굴 특별전시 개최와 아울러 연해주에 남아 있는 우리 민족관련 유적에 대한 지표·현황조사도 러시아 및 한국내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조하여 추진할 예정이다.
붙임 : 사진자료 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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