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목포시에 사는 주민인데 늘 저녁이면 조선내화를 거쳐 운동을 다닙니다. 지나다니다 보면 늘 인상이 찌뿌려 지는 곳이 있는데 그곳이 조선내화입니다. 제가 목포에 이사온지 20년을 넘었는데 그때부터 늘 관리를 하지 않고 곳곳에 쓰레기 더미와 철공제품으로 보이는 많은 부자재들이 적재되어 있습니다. 왜 이토록 목포시가 오랫동안 방치시켜 놓는지 이해가 되지 않아 제가 목포시청에 문의를 들인적이 있는데 목포시는 조치를 치하겠다 소리만 하더군요. 그런데 현수막이 걸리기 시작했습니다. 온금동주민이 걸어놓은 현수막이더군요. 참으로 그곳에 살지 않지만 안타까운 말들 뿐이었습니다. 못사는 동네이니 만큼 여러사람에게 알리는 최선의 선택같아 보였습니다. 그곳은 계속 재개발이 진행된다하여 뉴스에도 많이나와 여기가 되면 정말 좋겠다라는 생각도 했습니다. 목포시의 인구가 자꾸 줄어드는 지금 사람이 살기 좋은 아파트를 지으면 더 없이 좋을 것이고 그곳에 살고 있는 사람들도 얼마나 다행입니까? 그런데 뜬금없는 현수막하나가 보였습니다. 조선내화주식회사 에서 걸어놓은 '조선내화목포공장을 역사와 문화가 숨쉬는 복합문화예술단지로 조성하겠습니다'라고 ~ 거기가? 라는 말이 절로 나오더군요.
그리고 바로 생각은 그곳 주민들은 어쩌냐라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매일 운동삼아 거쳐가는 사람중에 하나지만 그곳에 사는 주민들은 얼마나 어처구니가 없을까라는 생각에 가슴이 답답하였습니다. 제가 아는 많은 지인들의 생각도 그러더군요. 그래서 글을 올렸습니다. 제 글이 온금동 주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에 두서없는 글을 올립니다. 문화재등록이 먼저가 아니고 주민들에게 이제까지 저렇게 살아온 것에 대한 피해보상을 먼저 해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수고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