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양평군 지평면 구둔치 옛길(관동대로 구질현)은 조선시대 한양에서 강릉, 평해로 이어지는 관동대로의 첫 번째 고갯길입니다.
구둔치 옛길 주변은 조선시대의 원형 그대로 보존되어 있으며 하늘다람쥐 수리부엉이, 까막딱따구리 등 천혜의 생태자원도 풍부한 상태입니다.

구둔치 옛길의 시작점은 작은 구릉으로 이어진 언덕길인데 바로 옆에 또 하나의 언덕길이 나란히 이어지고 있습니다.(지정문화제 예고 도면 48-4임, ,48-5임) 또 하나의 언덕길은 구둔치 옛길과 시냇물을 사이에 두고 마주보고 있는 구릉형태의 언덕길이어서 서로 어우러져 구둔치 옛길의 아름다운 풍광을 이루고 있습니다.
이 두 개의 언덕길은 가까운 곳에서는 150여 미터 먼 곳에서는 300여 미터 떨어져 있으나 거리와 관계없이 두 언덕길은 서로에게 잘 드러나 있고 어우러져 있어 경승지로서의 가치를 가지는 데 매우 중요합니다.
만일 구둔치 옛길과 마주보고 있는 이 구릉이 훼손된다면 관동대로 첫 번째 고갯길 구둔치의 경승지로서의 가치가 줄어들고, 지정문화재 지정의 의미가 퇴색될 수 있습니다.
구둔치 옛길은 관동대로의 첫 번째 고갯길로 역사적 문화적 생태적 가치가 매우 소중하여 주변을 원형 그대로 보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에 문화재청에 건의합니다.
국가지정문화재(명승)로 지정 예고된 구둔치 옛길(관동대로 구질현)이 시작되는 철길 안쪽의 경승지가 그대로 보존될 수 있도록 역사문화환경자원 보존지역의 범위를 설정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꿈꾸는 숲 사무국장 김정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