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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마을의 기원을 담은 영험한 나무
작성일
2023-10-31
작성자
국가유산청
조회수
392

마을의 기원을 담은 영험한 나무 천연기념물 금산 요광리 은행나무 00.천연기념물 금산 요광리 은행나무

황금빛으로 가을을 물들이는 은행나무. 줄기는 곧고 가지는 위쪽을 향해 자란다. 은행나무가 자라는 환경은 양지바르고 물이 잘 빠지는 곳이어야 질병과 곤충에 저항성이 커야 오래 산다. 어딘지 모르게 은행나무는 우리의 삶과 많이 닮았다. 살아갈 환경이며, 비바람과 혹독한 추위를 견디면서 질병과 곤충에 저항하며 살아내야 한다는 것, 때가 되면 옷을 갈아입고 열매를 맺는 이치까지 말이다.


금산 요광리 은행나무는 천연기념물로 원 줄기는 내부가 썩어 치료 복원용 충진재로 채웠고, 내부가 썩어 충진제로 채워져 있지만, 나무가지가 뻗어 있는 모습은 아직도 거대한 위용을 자랑한다. 마을 주민들은 금산 요광리 은행나무를 매우 영험한 나무로 여긴다. 그중 특히 나라와 마을에 나쁜 일이 생기면 나무가 소리를 내어 알려준다는 것이다. 마을에 전염병이 돌더라도 사흘 간격으로 나무에 제를 지내면 화를 피해 갈 수 있다고 한다. 지금도 해마다 음력 정월 초사흘이면 주민들이 산신제를 지낸 다음 은행나무 밑에서 향목제를 지낸다.


금산 요광리 은행나무는 오랜 세월을 마을의 희로애락의 삶을 함께해 왔기에 생물학적 가치만 아니라 그 문화적 가치가 커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 본래 명칭은 금산 행정의 은행나무였으나, 2008년 이후 금산 요광리 은행나무로 이름이 변경되었다.



사진. 김홍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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