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트위터 페이스북
제목
드론과 VR로 진화하는 국가유산 체험
작성일
2023-09-26
작성자
국가유산청
조회수
240

드론과 VR로 진화하는 국가유산 체험 「360VR로 보는 우리 국가유산」국립문화재연구원은 국가유산을 내 집, 내 손에서 체험할 수 있도록 「360VR로 보는 우리 국가유산」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드론과 360도 카메라를 활용한 VR콘텐츠를 제작하여 별도의 장비 없이도 국가유산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이제는 내 컴퓨터와 스마트폰에서 보고, 즐기고, 체험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되었다. 00.항공기 결합형 드론

국가유산 속에 들어와 있는 드론

「2023 무인이동체 산업엑스포」가 지난 6월 21~23일에 개최되었다. 무인이동체라고 해서 다양한 육해공 무인이동체를 예상했지만 가장 중심에 있던 것은 드론이었다.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취미나 촬영을 위한 드론에 비해 한층 발전된 드론들이 완성형에 가까운 형태로 전시되었다. 예를 들면 항공기와 드론이 결합된 항공기형 드론이나 현대자동차 1.6GDI 가솔린 터보 엔진을 사용하여 이륙중량 1,200kg(화물 500kg)까지 확대한 월드콥터(World Copter) 등 최근 2~3년 사이에 급격하게 발전된 드론을 한눈에 볼 수 있었다.


2022년 가을에는 경주에서 국가유산과 관련된 가장 큰 행사인 「국가유산산업전」도 열렸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국가유산과 산업은 더이상 따로 떨어뜨려 놓을 수 없는 관계가 된 듯하다. 「국가유산산업전」에서는 국가유산과 4차산업 기술이 결합하여 국가유산 보존과 연구를 어떻게 수행할 수 있는지 볼 수 있었다. 이곳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 역시 드론이었다.


01.월드콥터

드론을 활용한 국가유산 조사·연구 방법이 어디까지 발전했는가를 여실히 보여주었다. 불과 10년 전만 해도 국가유산 현장에서 항공사진을 얻기 위해서는 유인비행체(헬기, 경비행기 등)와 무선비행체(RC헬기, 비행선 등)를 사용해야 했고, 이런 장비들은 연구자가 직접 운영하기가 어려워 항공촬영 전문업체를 통해 결과물을 얻을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지금은 어떠한가. 주변 지인 중 한두 명은 취미나 업무 용도로 드론을 가지고 있어 멋진 항공영상이나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도움을 요청할 수 있다. 국가유산 현장에서는 드론을 활용한 3D 스캔 등 국가유산 조사 방법에서 더 나아가 항공 VR체험에 이르기까지 드론은 필수요소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02.국가유산 드론결합형 항공VR체험 03.국가유산 VR체험 04.국가유산 PC형 VR체험

아쉽게 무산된 서울-익산 간 실시간 VR체험

2015년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에 근무하던 필자는 중학생 자유학기제와 관련된 업무를 수행하고 있었다. 이에 익산 왕궁리 유적 국가유산체험으로 드론을 결합하여 활용한 바 있다. 드론에서 보는 실시간 항공영상을 지상에 있는 다수의 중학생에게 HMD(Head Mounted Display, 머리 착용 디스플레이)를 착용하게 하여 VR 형태로 볼 수 있도록 하였다. 학생들은 항공에서 보내오는 실시간 영상을 보면서 “워~ 우와~”, “올라간다! 떨어진다!”를 연신 외쳤다. 더불어 그 영상을 데이터 통신과 연결하여 실시간으로 서울 광화문광장에 있는 서울 지역 중학생들에게도 VR체험을 할 수 있게 기획하였다. 하지만 기술적인 한계와 예산 등 여러 가지 문제에 봉착하여 아쉽게 무산되었다. 이제는 드론 기술과 데이터 통신기술(5G 등)의 발달로 인해 서로 다른 지역에서 서로 다른 국가유산을 실시간으로 체험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05.다수의 사진으로 360°이미지 제작 경복궁 광화문 월대 발굴조사, 경주 대릉원 일원, 익산 미륵사지

내 컴퓨터, 내 스마트폰에서 VR로 보는 국가유산

드론의 발전과 더불어 최근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과학기술들이 국가유산 조사·연구 분야에 급속도로 보편화되고 있다. 국립문화재연구원이 수행하는 국가유산 조사도 과학적인 방법으로 한층 발전되고 있다. 특히 드론을 활용한 국가유산체험이 대표적이다. 국립문화재연구원은 문화유적지에 쉽게 접근하고 공유·체험할 수 있도록 360VR 플랫폼인 「360VR로 보는 우리 국가유산」을 운영하고 있다. 언제, 어디서, 누구나 국가유산을 향유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있으며, 특히 일반인이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발굴 현장 등을 직접 찾아가 드론과 360도 카메라를 활용하여 VR콘텐츠를 제작·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다양한 이유로 국가유산 접근성이 떨어지는 소외계층(장애인, 어르신, 학생, 농어촌 및 도서지역 주민 등)이 국가유산을 향유하고 누릴 수 있는 권리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더불어 국가유산에 관심 있는 국민에게 PC, 스마트폰, SNS 등으로 생활 속에서도 쉽게 국가유산을 체험할 수 있도록 공유하고 있다. 이제는 국가유산 VR이 생활 속에 상상 이상으로 깊숙이 들어와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만들고 있다. 최근에는 360도 카메라가 취미용으로 일반인들에게도 많이 보급·활용되고 있다. 앞으로는 일반인들의 자발적인 국가유산 VR콘텐츠 제작과 참여를 통해 더 풍성한 국가유산 콘텐츠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다.




글, 사진. 신종우(국립문화재연구원 보존과학연구실 학예연구사)




만족도조사
유용한 정보가 되셨나요?
만족도조사선택 확인
메뉴담당자 : 대변인실
페이지상단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