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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선능 야간 개장
등록일
2007-11-05
작성자
박덕화
조회수
3936
너무 가까이 있어 무심 했던 선능이, 야간 개장 한다는 소식을 평소 문화재에 관심이 많은 친구로 부터 들었다. 도심 한 가운데 그것도 강남의 중심에 자리 잡은 선 정능은 그저 옛 임금의 무덤이며 나무가 많아 나들이 삼아 한번씩 다녀 가는 곳에 불과 했다. 봄 이면 벚꽃과 진달래가 어우러지고, 여름이면 창창한 나무들로 숨통을 열어주어 고마웠고, 가을엔 아름다운 단풍으로 도심에서 야외의 분위기를 만끽하게 해 주던 곳으로 , 주위 사람들에겐 자랑을 하면서도 정작 본인은 자주 들르지 못해 항상 아쉬워 하는 곳이기도 했다.
능의 야간 개장이라? 피라미드 에서 패션쇼를 하던 장면이 떠오르며, 굉장히 멋있을 것 같은 느낌에 가을이 저물어 가는 저녁, 친구랑 함께 하던 운동 코스를 양재천에서 선능으로 발길을 옮겼다. 저녁 9시 까지 라는데 입장료 1000원, 좀 아깝다는 생각이 든다- 이왕 왔으니- 단풍으로 물든 나무아래 조명이 마치 동화의 숲으로 온 듯하여 ,환성을 터트렸다. 입구에서 7시 부터 문화재 해설이 있다는 안내자 말씀에 따라 재실로 갔더니 , 한국의 재발견 팀에서 슬라이드를 준비하여 우리 문화 관,혼 상,제에 대하여 강의 해주시며 아울러 능과 관계가 깊은 임금님의 국상을 당했을때의 절차에 대해 쉽고도 자세한 설명을 해 주셨다. 때마침 요즘 인기리에 방영 되고 있는 드라마 하고도 연관이 있어 더욱 흥미로왔다
더 듣고 싶은 강의를 아쉽게 끝내고 ,능으로 직접 탐방하여 해설을 듣는 행운도 있었다. 깊어가는 가을 밤 아름다운 능에서의 산책은, 또 다른 즐거움을 주었으며 이렇게 좋은 공간과 함께 있다는 자부심이 뿌듯했다. 2시간 방문 치고는 비싼것 같았던 입장료가 하나도 아깝지 않았던 밤이였다.-강의 할때 다과도 준비한 세심함까지- 문화재는 일부 그곳에 종사하는 사람과 관심있는 자 만의 전유물이 아닌 우리 시민 모두가 같이 아끼며 보존해야할 소중한 유산이다. 강의를 해 주셨던 고문준 선생님께 감사드리며 , 다과를 챙겨 주신 관리 소장님께 고마움을 전합니다.여러분 들의 노고가 있어 아름다운 문화가 보존, 계승 될 것임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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