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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아프리카 대륙으로 진출 2 이집트 디지털 헤리티지 센터 구축 지원
작성일
2024-04-26
작성자
문화재청
조회수
98

아프리카 대륙으로 진출 2 이집트 디지털 헤리티지 센터 구축 지원 이집트의 과거~현재~미래를 연결하는 지속가능한 문화유산 보존을 위해 한국의 최신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디지털 헤리티지의 구축 기술과 활용 방법이 이집트에 전해지고 있다. 이집트 ODA 사업을 수행하는 문화재청 산하 한국전통문화대학교는 2027년까지 이집트의 ‘디지털 헤리티지 센터 구축 지원 사업’을 통해 이집트의 ‘디지털 이집트(Digital Egypt)’ 전략과 문화유산을 연결하고 나아가 이집트 문화유산 보존·관리·활용의 새로운 챕터로 안내하고자 한다. 01.사업 대상 박물관과 디지털 헤리티지 센터 위치

디지털 전환을 통해 새로운 도약을 꿈꾸는 이집트, 이집트의 경제 기반 전환에 기여하는 디지털 헤리지티

인구 1억 명의 이집트는 아프리카 내에서도 성장잠재력이 높이 평가되고 있지만, 노후된 경제·사회 인프라, 산업 기반 부족 등은 이집트의 발전 제약 요인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에 이집트 정부는 2016년 지속가능한발전 전략인 ‘이집트 비전 2030(Egypt Vision 2030)’을 시작으로 경제개발, 사회개발, 도시개발, 환경개선 등의 정책을 펴고 국가 구조개혁에 노력하고 있으며 특히 정보통신과 디지털 분야에서 ‘ICT 2023’, ‘Digital Egypt’ 등 전략을 수립하며 이집트 경제 성장의 지식기반화·디지털화에 많은 관심을 두고 있다.


오랫동안 문화유산은 이집트의 중요한 산업 분야인 관광산업의 핵심 자원이었으며, 이러한 문화유산을 디지털화(digitalizing)하는 것은 유산 정보의 영구적 보존이 가능하다는 점에서도 중요하지만 나아가 관광자원으로서 문화유산 설명(presentation)의 다양화를 가능하게 하여 유산의 매력도를 더욱 높여 관광자원으로서 활용 가치가 매우 높다는 점에서도 주목할 만하다.


문화재청 국제협력과에서 주관하고 한국전통문화대학교에서 시행하고 있는 ‘디지털 헤리티지 센터 구축 지원 사업’은 문화유산의 체계적 보존·관리·활용의 증진뿐만 아니라 관광, 문화 분야의 디지털 전환 및 선진화를 통해 경제 도약을 꿈꾸는 디지털 이집트 전략과도 맞닿아 있는 사업이라는 점에서 이집트 관광·문화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기대되는 ODA 사업이라고 할 수 있다.


02.디지털 헤리지티 센터 전경 03.디지털 헤리티지 센터 근대 기록유산 보존 현장

다양한 문화의 흔적이 남아 있는 이집트

4,000년이 넘는 역사를 이어오고 있는 이집트에는 우리에게 잘 알려진 고대 이집트 유산뿐만 아니라 기원전 4세기부터 기원후 7세기까지의 그리스-로마시대, 7세기 중반부터 18세기까지 이어진 이슬람시대, 이후 근대 이집트, 그리고 현대 이집트에 이르기까지 그 역사가 켜켜이 쌓여 로마, 그리스, 기독교, 이슬람 등 다양한 문화의 흔적이 남아 있다.


디지털 헤리티지 센터 구축 지원 사업에서는 고대 이집트 문화유산부터 근대 작성된 다양한 기록유산에 이르기까지 데이터 구축 대상의 시간적 범위를 특정 시기에 한정하지 않으면서 이집트의 다양한 시기와 문화를 대표하는 유형(有形)의 산물(産物)을 디지털화하고자 한다. 사업 대상 박물관인 이집트박물관, 이슬람예술박물관, 콥트박물관은 각각 고대 이집트 문화, 이집트 이슬람 문화, 이집트 콥트 기독교 문화를 대표하는 주요 유물을 소장하고 있고 2024년 디지털 헤리티지 데이터 구축 파일럿 실험을 시작으로 각 박물관의 선별된 유물이 3D 스캔 데이터로 구축될 예정이다.


본 사업은 사업 명칭에서도 유추할 수 있듯 이집트 디지털 헤리티지 센터의 데이터 구축과 체계적인 데이터 관리, 센터 운영 등을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집트 카이로시 알마니엘(Al Maniel) 궁전 내에 위치한 디지털 헤리티지 센터는 문화유산 정보의 전산화를 위해 2023년 설립되었다. 현재 센터에는 연구기관인 고대유물과학기록센터, 시타델고고학연구센터, 이슬람유물등록센터에서 소장하고 있던 근대 기록유산이 이관되어 있다. 이 같은 근대 기록유산에 1798년 오스만제국의 멸망과 함께 시작된 근대 이집트 시기에 프랑스의 나폴레옹 이집트 원정대를 필두로 다양한 유럽 국가에서 온 학자들이 수행한 고대 및 중세 이집트 유물의 발굴과 조사의 기록이 담겨 있다. 이 사업을 통해 근대 서적, 유리 건판, 근대 시기 서적 등 기록유산 또한 2D 스캔 데이터로 구축될 예정이다.


04.이집트 박물관 내부. 2025년 디지털 헤리티지 전시관 과 ODA 홍보관 설치 예정 05.이집트관광유물부(뉴캐피털) 업무협의

이집트 ODA 사업의 지속가능성 제고

모든 디지털 헤리티지 데이터 구축 작업은 현지 문화유산 관리 인력을 대상으로 하는 역량 강화 교육과 함께 진행된다. 우리나라의 전문가가 수원국에서 디지털 헤리티지 구축 기술을 교육하는 현지 전문 인력 양성사업을 통해 디지털 헤리티지 데이터의 특성에 적합한 데이터베이스 시스템 통합 관리와 활용을 지원할 예정이다. 나아가 디지털 헤리티지 데이터를 활용한 디지털 전시물 제작과 전시 기획을 통해 이집트 문화유산의 다양한 활용 방법을 소개할 계획이다. 아울러 이집트박물관을 비롯한 사업 대상 박물관 문화유산의 보존과 관리, 운영 등에 향후 우리나라 학생들과 학예사가 참여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할 예정이다.


디지털 헤리티지 센터 구축 지원 사업은 우리나라의 독보적인 디지털 기술을 통해 이집트의 과거와 현재, 나아가 미래를 연결하는 지속가능한 문화유산 보존, 관리, 활용을 성공적으로 지원할 것으로 기대된다.




글. 김충식(한국전통문화대학교 문화재수리기술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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