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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 기고

제목
문화재 방제도 이젠 친환경
작성자
서민석 연구관
게재일
2016-12-01
주관부서
국립문화재연구소 연구기획과
조회수
1188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세계적으로 지류,목재 등 유기질로 만들어진 문화재를 습격하는 생물체와의 전쟁으로 골머리를 앓아오고 있다. 지진이나 화재와 같은 피해와는 달리 생물피해는 문화재 자체를 먹이로 활용하는 살아있는 생물체를 통제해야하는 어려움이 있다.


 


  이러한 생물피해 예방을 위한 다각도적인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으나, 아직까지는 화학물질을 이용한 방제법이 주로 적용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1997년 「교토의정서」에 따라 화학물질 중 온실가스 배출이 규제되고 있으며, 2015년에 채택된 「파리협정」에 따라 기후변화 대응노력이 범세계적으로 보편하게 이루어지게 되었다. 메틸 브로마이드(Methyl Bromide)를 이용한 훈증소독과 같은 화학적 방법이 주로 사용되어왔던 문화재 보존 분야에 문화재 재질의 안정성과 보존담당자의 인체 무독성도 필요한데, 여기에 더불어 기후변화에 영향을 주지 않는 친환경 방제물질의 개발도 필요하게 된 것이다.


 


  2000년대 초반에 국립문화재연구소에서는 팔각회향과 정향에서 추출한 정유성분을 이용하여 방충방균제를 상용화한 사례가 있었다. 2015년에는 황벽나무 추출물, 목초액, 세신 추출물 등에서 생물방제 특성이 밝혀졌으며, 문화재 재질과 인체 안정성이 확보된 특허를 획득하면서 기후변화 대응에 필요한 천연 생물 방제 물질을 확보할 수 있게 되었다.


 


  이러한 연구의 결과로 다양한 천연물로부터 추출한 생물피해 방제물질은 기존의 화학적 방제 위주에서 친환경적 방제 적용이 농업, 의학 분야가 아닌 문화재 보존 분야에까지 확대되는 계기가 마련되었다. 앞으로 더 많은 연구가 진행되어 문화재를 보존하는 환경과 우리가 살고 있는 환경 모두 안전하고 소중하게 보존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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