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사업 10주년을 맞아 문화재돌봄사업의 법적 근거를 마련한 데 이어 올해 6월 10일 법 시행을 앞두고, 법제화를 기념하여 해당 일을 ‘문화재돌봄의 날’로 제정하고 선포식을 개최함으로써 문화재돌봄 종사자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문화재 돌봄정책 대국민 홍보를 추진하고자 한다. 문화재돌봄사업은 복권기금의 지원을 통해 운용되는 사업으로, 전국에 산재한 국가지정문화재, 시·도지정, 그리고 비지정문화재를 대상으로 주기적인 모니터링, 경미수리, 일상관리 활동을 통해 문화재 훼손을 사전에 방지하는 상시·예방적인 문화재 관리사업이다. 2010년 5개 광역시도에서 시범 시행되었으며, 2021년 현재에는 17개 광역시도, 23개 돌봄사업단이 8,665개소의 문화재를 상시 관리하고 있다.

제1회 문화재돌봄의 날 선포식에는 김현모 문화재청장을 비롯하여 중앙돌봄센터·지역돌봄사업단 관계자 등이 참석한다. 선포식은 문화재돌봄사업 홍보 영상 공개와 선포선언문 낭독, 선포퍼포먼스, 축하공연 등의 순으로 진행되며, 참석자들은 돌봄사업 법제화를 기념하고 앞으로 문화재돌봄사업 추진에 대한 굳은 의지를 다지며, 새로운 미래비전을 공감하는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 특히 선포선언문 낭독의 경우 화상회의 기능을 활용해 23개 돌봄사업단 전체가 참여할 수 있도록 해 보다 뜻깊은 문화재돌봄의 날 선포식을 진행하고자 한다.

한편 문화재청에서는 돌봄사업 법제화를 통해 중앙문화재돌봄센터 및 지역문화재돌봄센터의 돌봄 추진체계를 확립함에 따라 돌봄사업의 고도화를 위한 중장기 단계별 이행안(로드맵)을 수립하고, 일관된 경미수리의 기준 확보를 위해 중앙문화재돌봄위원회를 구성·운영할 예정이며, 중앙센터와 지역센터 간 원활한 소통과 유기적 협력체계 마련을 위한 협의체도 발족할 계획이다. 또한 문화재돌봄사업의 내실화와 고도화를 통해 문화재 사전 예방관리시스템을 더욱 공고히 하여 문화유산의 보호와 향유 확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다.

정리. 편집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