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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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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얼음골 지킴이
등록일
2002-08-28
작성자
김대성
조회수
4566
얼음골을 찾아 가보면 천연기념물 주변이라든가 골 주변이 참으로 깨끗하다는걸 느낄수 있답니다. 물론 문화재보호 차원에서 밀양시에서 아르바이트 학생까지 두고 주변환경을 보호 하고 있지요.에공 이런 야그 하려는게 아니구여...

얼음골 지킴이 김영근님을 소개 할려구요...
밀양에서 살아 오신 그는 오른쪽 팔이 없답니다...
제가 듣기론 얼음골을 지키게 된게 벌써 10여년이 되었다는군요
이 분의 하는일은 아침에 얼음골 내에 있는 화장실 청소부터 시작됩니다. 왼쪽팔 만으로 얼음골 화장실에 물을 부어 깨끗하게 만들지요...화장실에 조금이라도 물이 흘러 내리게 되면 바닥이 온통 지져분 하게 되는데 그분이 청소를 하면 화장실엔 물기가 없도록 깨끗하게 청소를 하지요.한손이라 더욱 힘이 들겠지만 깨끗한 화장실을 만들기 위해 변기통을 한 손으로 닦아 내기 까지 합니다.
그리고 얼음골을 한바퀴 돌며 관광객이 버리고 간 쓰레기를 줍는답니다.
이런 일을 하루 몇번씩이나 오르락 거리면서 하지요.
물론 밀양시 문화부(?)관할 일용직 직원이지만, 월급이 밀양에서 얼음골 다녀가는 차비 수준이라 저라도 그런일은 하지 않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답니다.
그래도 그는 내가 아니면 누가 이런일을 하겠냐며 웃어 넘기신답니다. 혹 계곡이 잘못 될까봐 휴양온 인파 사이를 다니며 호루라기를 불어 대기도 하구여...입구에서 버너를 들고 올라가는 사람이 있다면 못가도록 철저히 점검을 한답니다.

8월 휴가철에 있었던 일이 있었어요. 하루 김영근님이 몸이 불편해 출근을 하지 못한 일이 있었죠. 그날 얼음골 주변엔 온통 검은 비닐봉투 투성이었답니다. 어디서 그렇게 많은 쓰레기 가 나오던지...정말 한사람이 자릴 비웠는데 이렇게 큰 차이를 보이나 싶더라구요... 그날 밀양시에선 분명 알바들이 환경보호를 위해서 일을 하고 있었을 텐데도 말이죠...
하지만 정작 밀양시에서는 여름 한철때 주변환경정리 를 위해 알바 학생들을 불러다가 입장료 및 주차비 받기에만 혈안이 된 모습을 보았습니다... 정말 어처구니가 없더군요...

다음날 아침 정겨운 호루라기 소리가 들리는 거예여.. 저는 무척이나 방가웠답니다.. 왼쪽 옆구리에 서류책을 끼고 녹색 완장(문화재 보호)을 차고서 올라오는 그의 모습이 너무 좋았지요.
얼음골 입구에 쌓여 있던 검은 비닐들을 경운기를 동원해서 깨끗하게 치워 버리구요, 문화재 까지 올라 가서는 봉지에 가득 쓰레기를 한손으로 끌고 내려 오구여... 그렇게 하루를 분주히 움직이더 라구여... 그날이후로 다시 얼음골 은 깨끗하게 되었답니다.

우리 주변에서 정말 말없이 자신이 하지 않아도 될 그런 일을 마다하지 않고 "내가 아니면 누가 치우겠냐고.." 항상 말을 하면서 오늘도 아마 화장실 청소며 문화재 보호 "얼음골" 주변 환경 청소를 하고 있을 김영근 님을 칭찬 합니다....
이런분이 있어서 얼음골엔 깨끗한 환경이 보존되고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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