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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겨울철 천연기념물 조수류 보호활동 강화
작성일
2004-12-23
작성자
문화재청
조회수
3341

문화재청은 지난 12월 11일(토) 한국조류보호협회와 공동으로 파주 장단반도에서 롯데백화점 회원을 비롯한 한국조류보호협회 회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독수리 먹이주기 행사를 실시하였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유홍준 문화재청장과 유화선 파주시장은 독수리 먹이주기 행사의 뜻을 널리 알리고, 천연기념물 보호에 전국민의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독수리가 우리나라를 떠나는 시기인 내년 3월 6일(일) 독수리 환송 행사를 환경부, 국방부 등 관계부처와 공동으로 개최하기로 하였다.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동물은 최근 환경오염, 이상 기후 및 겨울철 먹이부족으로 인한 탈진 등 조난사고 발생 및 올무·독극물을 이용한 밀렵행위 등으로 개체수가 급격히 감소하고 있어 우리가 관심을 갖고 적극 보호하지 않으면 몇 십 년 내에 지구상에서 사라질 위기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이에 따라 문화재청은 검찰청, 경찰청 등 관계기관의 협조 아래 조난사고 예방 및 밀렵감시 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으며, 한국조류보호협회, 자치단체 등과 먹이주기 행사를 매년 11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겨울철에 집중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겨울철 먹이주기에 대하여는 전문가들 사이에 이견이 있기는 하나, 문화재청에서는 조수류가 굶어죽지 않을 만큼 최소한의 범위 내에서 먹이를 공급하고 있다. 또한 조난당한 천연기념물을 효율적으로 구조·치료하기 위하여 관련단체 및 천연기념물 동물치료소 관계자 등에 대한 교육도 매년 실시하고 있다. 천연기념물은 자연의 역사와 가치라는 유산적 개념이 내포된 자연유산으로 희귀동물, 식물, 광물, 화석 및 희귀동물의 도래지·서식지, 노거수나 희귀 식물의 자생지, 저명한 동굴 등을 말한다. 천연기념물은 오랜 역사 속에서 민족의 삶과 풍속, 관습, 사상, 신앙 및 문화활동과 어우러져 있으며, 진귀성과 희귀성, 고유성과 특수성, 역사성을 지닌 학술적으로 가치가 큰 특징을 갖고 있다.

현재 천연기념물은 총 337건(식물 219, 동물 64, 지질 44, 천연보호구역 10)이 지정되어 있으며, 이중 동물은 64건으로 종(種)지정 36건(조류 21건, 포유류 9건, 어류 4건, 곤충 2건)을 비롯하여 울릉도 사동의 흑비둘기 서식지 등 서식지 7건, 한강하류·낙동강하류·철원 천통리 등 철새도래지 6건, 난도 괭이갈매기, 강화갯벌 및 저어새 번식지 등 번식지 15건이다. 천연기념물의 보호관리 기본방향은 멸종위기 동·식물의 보존 및 활용으로 개발과의 갈등 조정, 환경오염에 따른 주변 훼손 등의 문제점을 합리적, 효율적으로 조정해 국민의 삶의 질을 향상 해 나가는 것이다. 이를 위해 유관기관과의 협력체계를 강화해 나가고 있지만 정부의 인적, 물적자원의 한계로 NGO와 같은 시민단체 및 지역주민의 참여를 유도함으로써 천연기념물을 효율적으로 보호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문화재청은 아직도 문화재로 지정되지 않은 주요 철새도래지를 문화재로 지정하기 위하여 해당 자치단체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으며, 철새들을 공동보유하고 있는 인근 국가들과도 공동보호를 위한 네트워크를 구축 중에 있다. 주요사업으로 독수리 이동경로 및 생태공동연구를 위하여 2004년 3월 31일 한국-몽골 간 자연유산분야 국제교류협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앞으로 저어새, 노랑부리백로, 두루미 등과 관련 라오스, 태국,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국가 및 러시아, 중국, 일본 등과도 국제교류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종혁 / 사적명승국장 officer1@ocp.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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