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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새내기 문화재 - 경주 원원사지 삼층석탑
작성일
2005-05-27
작성자
국가유산청
조회수
4665



경북 경주시 와동읍 모화리 산8-2번지에 위치한 사적 제46호 경주원원사지(慶州遠願寺址)내의 높이 7m의 3층석탑을 2005. 4. 7일 보물 제1429호로 지정하였다. <삼국유사>에 의하면 원원사(遠願寺)는 밀교(密敎)를 계승한 안혜(安惠)·낭융(朗融) 등이 김유신·김의원 등과 함께 경주에서 동남쪽으로 20여 리 떨어진 곳에 호국의 사찰로 창건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1931년 가을, 경주고적보존회는 무너져 있던 동·서 삼층석탑(높이 약 7m)을 복원하였다. 이 탑은 2중기단의 3층석탑으로 통일신라시대의 일반형 석탑양식을 따르고 있고, 하층 기단면석과 갑석 및 상층 기단면석은 각각 8매로 구성되었으며, 상측 기단갑석은 4매로 구성되어 있다. 하층 기단면석에는 2개의 탱주와 우주가 모각되어 있다. 4면의 각 기둥 사이에는 연화좌 위에 머리는 짐승이나 몸체는 평복을 입은 사람이 옷자락을 하늘로 날리고 있는 좌상의 십이지상을 조각했고, 1층 탑신에는 사천왕상이 무기를 들고 갑옷을 입은 채 악귀를 밟고 서있는 모습을 매우 사실적이며 볼륨있는 수법으로 조각하였다. 또한 각 층 옥개석의 하면에는 5단의 옥개받침이 있고, 상면에는 각형 2단의 탑신 괴임이 있으며, 상륜부에는 노반석과 앙화석이 남아 있다. 옥개석의 세련된 치석수법 등으로 보아 통일신라시대(8세기 중엽)에 조성된 우수한 석탑으로 판단되며, 미술사적 관점에서도 매우 큰 의미가 있다. 앞선 시기의 석탑에서 조식되던 인왕상을 대신하여 사천왕상이 나타남으로써 다음 시기인 9세기 석탑에서 가장 중심을 이루는 장엄의 선례로 주목되며, 아울러 하층기단에서의 십이지상도 본 석탑에서 가장 빠른 예를 보이고 있는 점 등에서도 중요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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