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유산 공공 빅데이터를 모아 모아서

목조문화재에 관한 관리 정보, 지역별로 흩어져 있는 문화유산의 DB, 국민이 관심 갖는 전통문화체험 정보. 공공데이터포털, 국가문화유산포털 등 온라인에는 문화유산과 관련된 다양한 데이터가 산재해 있다. 이러한 빅데이터를 활용한다면 지금까지와는 다른, 새로운 방식의 문화유산 체험과 이용이 가능하다. 이를 위한 다양한 분야의 아이디어가 한자리에 모였다. 바로 ‘문화유산 공공 빅데이터 활용 경진대회’가 그것이다.

문화유산 공공 빅데이터 활용 경진대회는 창의적인 생각을 발굴하고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시작되었으며, 코로나19로 비대면 문화가 확산되고 데이터 활용에 관심이 높아진 환경을 반영한 것이다. 국민이 공감하고 활용성이 높은 다양한 문화유산 공공데이터를 꾸준히 발굴, 개방한다면 국민의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창업 등으로 이어져 데이터 경제 발전에도 이바지하는 결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문화재산업 종사자 및 문화유산 향유 계층에서 높은 관심을 보이며 이번 대회에 참여하였다.

다양한 아이디어와 활용안 나와

대회는 지난 5월 25일부터 7월 25일까지 두 달간 시행됐으며 총 62개 작품이 응모해 내외부 전문가들의 심사를 거쳤다. 최종적으로 제품·서비스 개발과 아이디어 기획 부문별 최우수상, 우수상, 장려상 등 총 6점이 선정됐다. 제품·서비스 개발부문 최우수상은 「얼쑤! 우리 유산」을 출품한 ‘규잉규잉’(김규은 씨 외 3명)이 차지했다. 태평무와 같은 우리 무형 문화유산을 동작 판단 인공지능(AI)으로 학습시킨 온라인 동작 게임으로 만들어 쉽고 재미있게 체험할 수 있고, 문화유산 이야기를 흥미로운 수수께끼로 풀어 지속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돋보여 최우수작으로 평가받았다. 아이디어 기획 부문 최우수상은 「문화재는 자전거를 따라」로 김이소 씨가 선정되었다.

자전거를 타며 관광한 문화유산에 대한 소감을 적는 애플리케이션(앱)이다. 코로나19 방지를 위해 감염 위험성이 낮은 비대면 이동 수단을 이용하여 자전거도로와 연계한 한적한 국내 여행지를 문화유산 답사지로 발굴하는 발상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그 밖에도 제품·개발 서비스 부문 우수상에 「전국 지중 흰개미 피해 목조문화재 현황」(임익균 씨 외 3명), 장려상에 「K(케이)-문화재 여행 메타버스」(이재혁 씨 외 3명)가 , 아이디어 기획 부문 우수상에 「아오름: 전국의 전통 축제를 아오름」(김나희 씨 외 3명), 장려상에 「목조문화재 화재위험군 분류」(김태인 씨 외 1명)가 수상하였다. 부문별 최우수작 2편은 지난 9월 행정안전부 주관으로 개최되는 「제9회 범정부 공공데이터 활용 창업경진대회」 통합 본선에 진출했다.

정리. 편집실, 자료. 정보화담당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