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 만물이 소생하는 봄이 왔습니다
- 작성일
- 2024-02-29
- 작성자
- 문화재청
- 조회수
- 91
봄은 세시풍속의 시작을 의미합니다. 한 해를 뜻하는 세(歲), 춘하추동 사계절을 뜻하는 시(時) 중 봄은 그 첫 번째에 해당되기 때문입니다. 봄은 정월에서 3월까지인데 3월에는 삼짇날과 한식이 들어있고, 만물이 활발히 움직이는 입춘, 우수, 경칩, 춘분 등이 들어있어 점복사상, 조상숭배, 농경과 협동, 예능적인 면모를 봄에 모두 엿볼 수 있습니다. 다가오는 봄, 절기에 피는 꽃으로 그 시작을 맞이해 보는 건 어떨까요.
입춘:매화 [立春]
봄이 오는 신호탄을 매화가 쏘아올린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매화는 눈 속에서 피는 꽃 ‘설중매’로 입춘 즈음 꽃망울을 맺고 터뜨립니다. 추운 날씨에도 꽃을 피워 굳은 기개를 상징하기도 합니다.
우수:유채꽃 [雨水]
제주도에서는 우수 무렵이면 장관을 이루는 꽃, 바로 유채꽃입니다. 쾌활, 명랑, 희망이라는 유채꽃의 꽃말처럼 노오란 빛과 앙증맞은 꽃이 한데 어우러져 봄이 오는 것을 알립니다.
경칩:산수유 [驚蟄]
잎보다 꽃이 먼저 피는 산수유도 봄을 알리는 꽃 중에 하나입니다. ‘영원히 변치 않는 사랑’이란 고운 꽃말을 지닌 산수유가 봄 향기를 더합니다.
춘분:수선화 [春分]
꽃잎은 하얀색을 띠고 꽃술이 있는 부화관은 노란색을 띠는 꽃 수선화. 봄비가 소리없이 내릴 때 노오란 수선화가 얼굴을 내밉니다. 봄의 색이라 불리는, 따뜻함이 느껴지는 노란색 수선화 꽃잎을 보며 봄을 만끽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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