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 남아 있으면 언젠가는 만나게 되는
- 작성일
- 2024-03-29
- 작성자
- 국가유산청
- 조회수
- 136
지금은 그 모습이 온전히 남아 있지 않지만, 한 시절, 어느 때 그 위용이 짐작 가는 것이 있다. 여기서부터 저기까지가 터이면 실제 그 크기는 엄청났겠구나, 이 자리에 이런 모습이었다니 지금 볼 수 없어 아쉽다는 것과 같은 것, 보령 성주사지가 그런 곳이다. 천년이라는 기간에 중창과 재건을 거쳤다 하니 말이 필요 없다. 넓디넓은 터 속 무뎌진 섬세함 앞에서 눈을 감아본다. 잠시 눈을 감으면 번성했던 그 시절을 느껴볼 수 있을까 해서… 그리고 눈을 떠보니 느껴지는 것, 남아 있다면 지워지지 않는 것이 세월만은 아닌 듯하다.
글. 편집실 사진. 김홍기(문화재청 대변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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