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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소장각’을 불러오는 전통문화유산 굿즈
작성일
2024-02-29
작성자
문화재청
조회수
252

‘소장각’을 불러오는 전통문화유산 굿즈 전통문화가 ‘힙’으로 통하고 있다. 그 중심에는 전통문화유산 굿즈가 MZ세대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것. 전통문화유산을 미니어처로 만든 공예품부터 텀블러, 유리저그, 무선이어폰 케이스 등 상품이 다양해지며 오픈런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01.덕수궁 오얏꽃 오일램프

전통문화유산 굿즈, 품절대란

2023년 전통문화유산 굿즈의 100억 원 시대가 열렸다. 고궁과 박물관의 굿즈를 생산, 판매 중인 한국문화재재단에 따르면, 2023년 11월 매출 100억 원을 돌파하며 이전과 다른 위상을 자랑하고 있다.


굿즈 판매 기록이 계속해서 높아지는 데는 박물관과 고궁 등에 관람객이 역대급으로 몰렸기 때문이다. 경복궁·창덕궁·창경궁·덕수궁 4대 궁궐과 종묘, 조선왕릉의 관람객 수도 지난해 1,419만 명을 넘어섰다. 그렇다면 왜 이렇게 관람객이 많이 몰렸을까? 한국의 K-컬처 인기로 외국인 관람객의 증가와 MZ세대가 고궁과 박물관을 하나의 놀이 장소로 받아들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견학이나 수학여행지로만 여기던 그곳에서 MZ세대는 한복을 입고 사진을 찍어소셜미디어에 사진을 올리는 등 놀이 문화로 향유하기 시작한 것.


02.조선왕실등 만들기 키트 03.덕수궁에 위치한 전통 문화상품관 ‘사랑’의 모습

참신함에 한 스푼 더하다

여기에 굿즈가 이전과 달라진 점도 판매 증가의 원동력이라고 할 수 있다. 대한제국의 상징인 오얏꽃이 들어간 오얏꽃 오일램프, 컬러풀한 반가사유상 미니어처, 조선왕실 만들기 키트 등. 옛날처럼 엽서나 부채, 책갈피, 패션 소품 등 인사동 거리에서 흔히 볼 법하고 뻔한 상품에서 탈피해 어떻게 보아도 ‘힙’하고, 소유하고픈 욕구를 느끼는 상품이 많아졌다는 점이다. 현대적 일러스트로 재해석하거나, 유물에 담긴 의미와 연계한 상품, 또 유물의 외형을 디자인에반영한 실용적 상품 등 참신함을 한 스푼 더해 전통문화나 유물은 딱딱하다는 선입견에 반전을 입혀 호감을 불러일으킨 것이다.


더 나아가 상품이 다양화된 점도 인기 요인이다. 과거 부채, 엽서가 주류였다면 이제 미니어처, DIY키트, 테이블웨어, 인테리어 소품, 캐릭터 상품 등 일상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 많아지면서 관람객의 선택 범위가 넓어졌다. 고궁과 박물관에서는 굿즈를 기획상품처럼 세트로 내놓으며 상품을 다양화하고 있다. 한국문화재재단은 ‘덕수궁, 대한제국 황실의 선물’이라는 주제로 대한제국의 상장인 오얏꽃과 대표적인 건물인 덕수궁 석조전의 조형미를 살려 오일램프,미니잔, 에코백, 잔받침, 머그 등 51종의 상품을 출시했다. 이런 방식으로 상품을 다양화하여 관람객의 선택 범위가 넓어지면서 굿즈 판매의 증가를 보이고 있다.


전통문화의 저변화를 이끌다

예전에는 학교나 단체에서 고궁과 박물관을 방문했다면 이제 굿즈를 구매하러 고궁이나 박물관을 가기도 하고, 고궁과 박물관에 들렀다가 굿즈를 사기도 한다. 전통문화에 관심을 갖고 소비하는 것은 아주 고무적인 현상이다. 우리의 전통문화가 잊히지 않고 보존되기 위해서는 오래되고 고리타분하다는 인식에서 벗어나 현대적인 관점으로 재해석하려는 움직임이 더욱 중요해졌다. 전통문화에 관심이 일시적인 유행이 아닌 하나의 트렌드로 굳어지기 위해서 위해서는 관람객의관점에서 굿즈가 지속해서 제작돼야 할 것이다.


글. 강태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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