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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 기고

제목
문화재 보존 인간 넘을 수 없는 AI
작성자
서민석 연구관
게재일
2016-12-29
주관부서
국립문화재연구소 연구기획과
조회수
2498

 


  우리나라는 21세기가 시작되면서 전 세계에서 보기드물게 빠른 정보화 기술(IT)의 중심 국가로 자리잡았으며, 줄기세포와 배아복제라는 단어를 전 국민이 알 정도로 생명공학 기술(BT)에도 익숙한 나라가 되었다. 올해 ‘알파고(AlphaGo)의 등장으로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에 대해서도 국민적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여기서 필자는 인공지능 기술의 발달에 문화재 보존과학(Conservation Science)을 접목시켜보고자 한다.
 
  보존과학은 문화재의 보존을 위해서 과학과 기술을 활용하는 분야인데 우리나라에는 1970년대에 국립문화재연구소에 보존과학연구실이 생기면서 시작되어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다. 보존과학은 다양한 재질로 이루어진 문화재를 훼손되지 않게 보존하는 것이 목적인데, 이를 위해서는 다양한 과학 분야의 융복합적 적용이 필요하다.
 
  인공지능 기술이 문화재 보존과학에 적용되면 어떨까? 우리가 가지고 있는 데이터를 인공지능 컴퓨터에 입력하면 그 컴퓨터는 스스로 터득한 기술을 적용하고 문화재의 기대 수명을 예측해서 보존하는데 더할 나위 없는 결과 값을 우리 인간에게 제시할 수 있을까? 물론 어느 정도의 예상 범위는 정해질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 결과를 가지고 문화재를 보존하는 역할은 인공지능 컴퓨터에게 넘겨줄 수는 없을 것이다. 왜냐하면 과거나 현재나 사람의 정밀한 손을 문화재는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문화재는 옛사람인 우리의 선조들이 만들어 놓은 것이고 그것을 현재의 후손들이 지극정성으로 다루어야한다. 아무리 기술이 발전하더라도 인간의 감성과 섬세함을 대신할 수 없는 분야가 있는데, 그것이 바로 문화재 보존과학 분야가 아닐까 한다.


 


  앞으로 인공지능과 관련된 기술이 세상을 변화시킬 것은 당연히 받아들여지고 있고, 그 중에서도 다수의 과학자들이 미래 사회에는 인공지능으로 대체될 직업들이 많아질 것이라고 예견하고 있다. 하지만 문화재 보존과학분야에 인공지능 기술이 들어온다 하더라도 보존과학자를 꿈꾸는 청소년들은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문화재는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에도 인간의 두뇌와 섬새한 손기술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설명사진


<벽화 보존상태 진단 및 안료 성분 XRF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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