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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악(樂), 가(歌), 무(舞)의 어우러짐에 예(禮)를 더한 종합예술 종묘제례악宗廟祭禮樂
작성일
2021-04-28
작성자
국가유산청
조회수
11563

악(樂), 가(歌), 무(舞)의 어우러짐에 예(禮)를 더한 종합예술 종묘제례악宗廟祭禮樂 00.Jongmyo Jeryeak Royal Ancestral Ritual Music in the Jongmyo Shrine 국가무형문화재(1964. 12. 7.)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 등재(2001)

종묘제례악은 조선의 역대 제왕과 왕후의 신주를 모신 사당인 종묘에서 제향을 올릴 때 연행하는 악(樂), 가(歌), 무(舞) 전체를 통칭하는 넓은 의미의 악(樂)을 말한다. 종묘제례악은 제례의 절차에 따라 악대가 음악을 연주하고, 악장을 노래하며 춤을 춘다.


음악은 당상(堂上)의 등가(登歌)와 당하(堂下)의 헌가(軒架) 두 악대가 담당한다. 종묘제례악에 불리는 노래는 악장이라고 하며, 제례 절차에 따라 다른 가사를 노래한다. 종묘제례악은 역대 제왕의 문덕(文德)을 기리는 보태평(保太平) 11곡과 무공(武功)을 기리는 정대업(定大業) 11곡, 그리고 진찬악(進饌樂)으로 구성되어 있다.


신을 영접하는 영신례(迎神禮), 폐백을 올리는 전폐례(奠幣禮), 첫 술을 올리는 초헌례(初獻禮) 때 보태평을 연행하며, 두 번째 아헌례(亞獻禮), 마지막 종헌례(終獻禮) 때는 정대업을 연행하고, 음식을 바치는 진찬례와 철변두, 송신례에는 진찬악을 연주한다. 춤은 줄지어 추는 춤이라 해서 ‘일무(佾舞)’라 한다. ‘일(佾)’이란 춤추는 열을 뜻하는데, 조선은 제후국을 자처하여 육일무를 추었으나, 고종의 칭제(稱帝) 이후부터는 황제국의 위격에 따라 64명이 추는 팔일무를 연행하여 오늘에까지 이르고 있다.


종묘제례악은 악, 가, 무가 어우러진 종합예술이다. 이 세 요소에 예(禮)를 담아 하늘, 땅, 사람이 어우러진 삼재(三才)사상을 표출하는 것이다. 종묘제례악은 세종대에 창제된 보태평과 정대업을 바탕으로 세조대에 종묘제례악으로 개편되어 오늘날까지 전승되어 온 무형유산으로, 조선 특유의 철학과 예술적 가치를 내포하고 있다. 종묘제례악은 세계적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아 2001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으로 등재되었다.



글, 사진. 국립무형유산원 조사연구기록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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