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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설명

제목
[궁궐의 현판과 주련-경복궁_태원전 권역 1]
등록일
2010-05-24
주관부서
작성자
문화재청
조회수
2619








12. 태원전 권역




 

 



12-h-1 태원전泰元殿
 
 

위치와 연혁 : 왕이나 왕비 등의 장례를 치를 때까지 관을 모시는 전각인 빈전(殯殿)이다. 궁(宮)의 서북쪽 모퉁이에 있다. 1868(고종 5)년에 처음 만들었다. 지금의 건물은 일제 강점기에 훼손된 것을 2005년 복원한 것이다.



 

뜻풀이 : ‘태원(泰元)’은 ‘하늘’을 뜻한다. 『한서』 「예악지(禮樂志)」에서 “오직태원(泰元)이 존귀하고 토지신은 변방을 다스리니, 하늘을 씨줄로 하고 땅을 날줄로 하며, 네 계절을 이루었다.”라 하였는데, 당나라 때 학자인 안사고(顔師古, 581~645년)가 여기에 주석을 달기를 “태원은 하늘(天)이다”고 하였다. 국장(國葬) 때 시신을 안치하는 곳이므로 ‘하늘’이라는 존칭으로 부른 것으로 보인다.







 

12-h-2 영사재永思齋
 

위치와 연혁 : 태원전 동쪽에 있는 건물이다. 태원전을 세울 때 같이 만든 것으로 추정된다.





 

뜻풀이 : ‘영사(永思)’란 ‘오래도록 생각하여 가슴 속에 새겨둔다’는 뜻이다.『서경』 「대고(大誥)」 편에서 그 출처를 찾을 수 있다. “그러므로 어린 내가 길이 어려움을 생각하니[永思], 아! 진실로 어리석게 날뛰면 홀아비나 과부들이 가엽게 되겠지만 내가 하는 일은 하늘이 시키신 것이다. 내 몸에 큰 일을 물려 주고 어려운 일을 던져 주시니, 어린 나는 스스로를 돌볼 겨를이 없다.”라고 하였다.

여기서는 ‘돌아가신 분을 오래도록 그리워한다’는 뜻으로 쓰였다. 민간에서도 조상이나 선현을 모시는 사당에 ‘영모당(永慕堂)’이나 ‘영모재(永慕齋)’라는 이름을 흔히 사용하는데, 같은 의미로 쓰인 것이다.







12-h-3 공묵


 

위치와 연혁 : 태원전 남행각에 연결되어 있다. 1867년(고종 4) 태원전을 세울 때 같이 만든 것으로 여겨진다. 일제강점기에 훼손된 것을 2005년에 복원하였다.

 

 

뜻풀이 : ‘공묵’이란 ‘공손히 침묵한다’는 뜻으로, 『서경』의 「열명(說命)」편에서 전거를 찾을 수 있다. “왕(王)이 글을 지어 고(誥)하길, 나로써 사방(四方)을 바로잡게 하시기에 나는 덕(德)이 선인(先人)과 같지 못할까 두려워 이 때문에 말하지 않고 공손하고 침묵하여 도(道)를 생각하였는데, 꿈에 상제(上帝)께서 나에게 어진 보필을 내려 주셨으니, 그가 나의 말을 대신할 것이다.”라고 하였다. 임금의 신중하고 과묵한 품성을 나타낸다.







12-h-4 인수문仁壽門
 

위치와 연혁 : 태원전의 정문인 건숙문(建肅門) 안쪽으로 서편 행각에 있는 문이다. 태원전을 세울 때 같이 만든 것으로 여겨진다. 일제 강점기에 훼손된 것을 2005년에 복원하였다.

뜻풀이 : ‘仁壽’란 ‘어진 덕을 갖추고 장수한다’는 뜻이다. 『논어』「옹야(雍也)」편에서 그 전거를 찾을 수 있으며, 다음과 같다. “지자(智者)는 물을 좋아하고 인자(仁者)는 산(山)을 좋아하며, 지자(智者)는 동적(動的)이고 인자(仁者)는 정적(靜的)이며, 지자(智者)는 낙천적(樂天的)이고 인자(仁者)는 장수(長壽)한다”『한서(漢書)』「동중서전(董仲舒傳)」에서 “요임금과 순임금이 덕을 행하여 백성들이 어진 덕을 갖추고 장수하였다.”『한서(漢書)』「동중서전(董仲舒傳)」, “堯舜行德, 則民仁壽”.라는 용례도 찾을 수 있다.


 

제작 정보 : '수(壽)'는 속자로 썼다.







12-h-5 유형문維亨門
 
 

위치와 연혁 : 경복궁의 북문인 신무문에서 경회루로 나아가는 첫 번째 문이다. 현판이 북쪽에서 남쪽으로 걸려 있다. 문을 지나면 신거문(辰居門)이 나온다.




뜻풀이 : ‘유형(維亨)’은 ‘형통하다’는 뜻이다. ‘유’는 어조사, ‘형’은 ‘형통하다’는 의미이다.







12-h-6 광림문廣臨門
 

위치와 연혁 : 신무문에서 유형문으로 가기 전 동쪽으로 난 문이다. 현판이 서쪽에서 동쪽을 향하여 걸려 있다. 이곳을 통과하면 집옥재(集玉齋)가 나온다. 1875년(고종 12)의 『내각일력(內閣日曆)』 기사에 광림문이 나타나는 것으로 미루어 중건 당시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며, 현재의 현판은 2005년 태원전 복원 공사 때 만들어졌다.


 

뜻풀이 :‘광림(廣臨)’은 ‘널리 내려다 봄’을 뜻한다. 임금이 하늘에서 땅을 내려다보며 살피듯, 모든 일을 밝게 살핀다는 뜻을 담고 있다. '임(臨)'에는 높은 곳에서 내려본다는 뜻이 있다.







12-h-7 예성문禮成門
 

위치와 연혁 : 태원전 동남쪽 '장고(醬庫)'로 들어가는 문이다. 1867(고종 4)년에 만들었다. 경복궁 중건 당시 만들어졌으나, 일제 강점기에 훼손되었다가 2005년 태원전 복원 공사와 함께 복원했다.



 

뜻풀이 : '예성(禮成)'은 '의식(儀式)을 마무리함'의 뜻이다. 『관자』「대광(大匡)」편에서 그 출처를 찾을 수 있다.







12-h-8 건숙문建肅門

 

위치와 연혁 : 태원전으로 들어가는 첫 번째 남쪽문이다. 문을 들어서면 경안문(景安門)이 나온다. 태원전을 세울 때 만든 것으로 추정되며, 지금의 문은 2005년 복원한 것이다. 1872년(고종 9)에 영희전(永禧殿)에 있던 어진(御眞)을 태원전으로 이봉(移奉)할 때, 보안문(寶安門)과 건숙문을 내외의 신문(神門)으로 삼았다.


 

뜻풀이 :‘건숙(建肅)’은 ‘엄숙함을 세운다’는 뜻이다. 이곳이 태원전으로 가는 문이므로, 엄숙함을 강조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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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재청에서 발간한 [궁궐의 현판과 주련1] 에서 발췌한 내용 입니다.
* 이글의 저작권은 문화재청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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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의_문화재청 대변인실 (042-481-46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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