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페이지 경로
기능버튼모음
본문

보도/설명

제목
국립문화재연구소, 물거미 월동생태 최초 규명
등록일
2010-03-29
주관부서
작성자
국가유산청
조회수
3093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김봉건)에 의해 그동안 알려지지 않은 물거미(학명 : Argyroneta aquatica)의 새로운 월동생태가 최초로 규명됐다.

 

이번에 새롭게 밝혀진 물거미의 월동생태는, 물거미도 육상 거미와 같은 형태로 추위를 피해 서식지 내의 너도겨풀이 우거진 지상에서 겨울을 보내는 것이 확인되었는데, 자연생태적인 상태에서 물거미의 동면(冬眠 : 겨울잠)생태가 밝혀지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또한, 수온이 큰 폭으로 내려가는 12월 초부터 서식지가 얼어 있는 다음 해 2월까지는 동면을 하다가 얼음이 녹는 3월 초부터 활동이 시작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동안 물거미에 관한 몇몇 국내외 문헌들에는 월동에 관한 자료가 없거나, 땅속이나 물속, 진흙 속에 만들어놓은 공기주머니집에서 겨울을 나는 것으로  기록하고 있으며, 실험실 내 사육환경조건에서의 생태만 일부 알려졌을 뿐이었다.

 

이러한 연구결과는 물거미의 월동생태에 관한 새로운 학설이 사실화되는 매우 중요한 발견으로 국립문화재연구소 천연기념물센터가 지난해부터 수행하고 있는『천연기념물 제412호 연천 은대리 물거미 서식지』의 보존을 위한 모니터링을 실시하면서 베일을 벗게 되었다. 또한, 물거미는 과거 지상생활을 하던 거미가   수중생활로 역진화한 종이라는 진화학적 이론을 뒷받침해줄 결정적인 자료로 이번 결과는 국외저널(Journal of entomology)에 게재 또는 영국왕립곤충학회(Royal Entomological Society)에 발표할 예정이다.

 

물거미는 전 세계 오직 1종만이 존재하는 종으로 독특한 생활양식을 하고 있어 학술적으로나 문화재적으로 그 가치가 매우 크다. 물거미는 물속에서 생활하지만, 호흡은 육상의 거미와 같이 책을 쌓아 놓은 것처럼 생긴 책허파(書肺)와 복부의 기문(氣門 : 숨구멍)으로 호흡하고, 물속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복부에는 항상  공기방울을 붙이고 다닌다. 특히 물속에서 호흡하기 위해 공기주머니집을 만들어 그 안에서 호흡하며 주로 생활한다. 또한, 물속에서 이동할 때는 헤엄을 치거나  물풀을 따라 쳐 놓은 거미줄을 따라다니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국립문화재연구소 자연문화재연구실 임종덕 042-610-7617

                                                      강정훈 042-610-7618
 


OPEN 공공누리 공공저작물 자유이용허락 (출처표시) 문화재청은 「저작권법 시행령」제73조 및「공공저작물 저작권 관리 지침」제22조에 의해 공공누리를 2012.10.16.부터 적용합니다.
첨부파일
    등록된 파일이 없습니다.
만족도조사
유용한 정보가 되셨나요?
만족도조사선택 확인
메뉴담당자 : 대변인실
페이지상단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