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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철원 노동당사(등록문화재) 보존에 부정적인 독자의견에 대한 문화재청 입장
등록일
2007-06-22
주관부서
작성자
문화재청
조회수
10902
6월 22일 조선일보 조선일보 A23면 여론광장에 게재된 「북한 노동당사가 문화재라니...」제하의 보도와 관련하여 문화재청의 입장을 다음과 같이 밝힙니다.

문화재청에서는 소멸·훼손될 우려가 높은 근대문화유산을 보존ㆍ활용하기 위해 2001년 7월부터 등록문화제제도를 도입하여, 근대화 과정에서 생성된 문화유산 중 가치가 있는 것을 문화재로 등록하고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관계 전문가와 이해당사자의 의견을 수렴하고,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치는 등 신중한 검토와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근대기는 일제강점기와 6.25전쟁이라는 민족적 비극으로 얼룩져 있고, 이 시기의 역사적 흔적으로 남아있는 유산들은 개발의 미명아래 하나 둘씩 사라지고 있습니다. 이것은 단순하게 볼 것만 아니라, 그 유산들과 함께 역사도 사라지는 것임을 우리는 생각해야 할 것입니다.

6.25전쟁과 같은 아픈 상처를 일깨워 주는 유산들은 두고두고 보존하여 민족의 평화와 번영에 활용할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에게 슬프고 암울한 느낌을 주던 유산도 문화재로 인식되면서 역사교육적 차원에서 보존할 필요성이 대두되었고, 이러한 흐름의 배경에는 문화재를 둘러싼 사회적 환경과 시대적 가치관의 변화도 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미 반세기가 지난 6.25전쟁의 흔적을 찾아볼 수 있는 유산들은 유감스럽게도 우리 주변 속에 흔치 않습니다. ‘노동당사’는 공산당 치하에서 6.25전쟁의 상처를 떠오르게 하는 등 돌이키고 싶지 않은 면도 있습니다만, 이제는 고통과 어두움으로 점철된 동족상잔의 아픈 경험을 소중한 역사적인 자산으로 삼아야 할 때가 되었습니다.

철원의 노동당사가 문화재로 등록된 것은 그러한 가운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그 주변에는 철원감리교회, 철원얼음창고, 철원농산물검사소, 철원승일교 등의 근대문화유산들이 문화재로 등록되어 6.25전쟁과 민족분단의 아픈 역사를 알려주는 안보 교육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문화재청은 이후에도 우리 근대사의 발전과정과 이해를 도울 수 있는 역사문화유산들에 대하여 체계적으로 조사ㆍ등록하여 다음 세대에게 온전히 물려주기 위해 노력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RIGHT]문화재청 근대문화재과장 김성범[/R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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