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5월 16일 KBS 저녁 9시뉴스 등에서 보도된 “왕릉에서 음식제공” 보도에 대한 문화재청의 입장을 다음과 같이 밝힙니다.

문화재 업무를 총괄하는 문화재청이 사적지에서 음식 등을 제공하여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하여 우선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문화재청에서는 2007년 5월 15일 세종대왕탄신 제610돌을 맞아 대왕의 유덕과 위업을 기리는 숭모제전 행사와 효종대왕릉 능침개방행사를 실시하고, 지역 국회의원, 여주군수, 전주이씨 대동종약원 이사장 등 30여명의 내빈들에게 오찬자리를 마련하였습니다.

예로부터 재실은 제례를 지낸 뒤 제사에 참석하신 사람들의 숙식제공과 제사음식 장만, 제관들이 음복을 하는 장소였기 때문에 관행에 따라 음식을 장만하고, 음식을 데우기 위해 부득이 화기를 이용하여 행사를 치른 것입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문화재청에서는 앞으로 고궁과 왕릉행사시 다례행사 절차와 조리·식사 범위 등을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하여 심층적인 연구검토 등을 통해 일반국민들도 납득이 가능하도록 행사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나갈 계획입니다.

아울러, 이번 오찬은 모 언론에서 보도된 바와 같이 문화재청장을 위한 행사가 아니라, 행사에 참석하신 여러 외부인사를 위한 오찬이었음을 이해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향후, 이번 행사를 계기로 유사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문화재 보존·관리에 만전을 기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RIGHT]2007. 5. 17[/RIGHT] [RIGHT]문화재청 사적명승국장 박영근[/R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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