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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설명

제목
[천연기념물 이야기_사향노루, 산양]
등록일
2012-07-02
주관부서
작성자
문화재청
조회수
5847

 

 

<사향노루>

 

지정번호 천연기념물 제216호
소 재 지 전국 일원
지 정 일 1968년 11월 22일
학 명 Moschus moschiferus Linnaeus

 

 

- 형태

 

사향노루는 암수 모두 뿔이 없고 수컷 위턱에는 5~6㎝에 이르는 잘 발달한 송곳니가 있어 입 밖으로 돌출되어 있다. 하지만 암컷은 수컷과 달리 송곳니가 작아 밖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다. 사향노루의 몸은 회갈색을 띄고 털은 거칠며, 목 뒤에서 허리에 걸쳐 옅은 유백색의 큰점 모양 무늬가 몸통 외측·등·가슴·엉덩이에 있다. 사향노루는 암수 차이가 있으나 대체로 몸통길이가 65~87㎝, 키 80~105㎝, 뒷발길이 23~26㎝, 어깨높이 약 50㎝ 정도 되며 체중은 6~15㎏의 비교적 작은 체구다. 이들은 발굽이 작고 앞·뒷다리가 대체로 짧으나 뒷다리가 앞다리보다 약 5㎝ 정도 길다. 꼬리는 3~4㎝에 지나지 않아 잘 보이지 않는다. 노루와 달리 안와아래샘(Infraorbital Gland)이 없으나 꼬리샘은 있다. 사향노루는 이 꼬리샘의 분비물을 나무줄기나 나뭇가지 등에 분비하여 자신의 영역을 표시하는데 이용한다. 수컷의 경우는 특이하게 배꼽과 생식기 사이에 사향샘이 있는 사향주머니(일명 사향낭)가 있으며 이 구조물은 성성숙이 되는 시기부터 발달된다. 사향노루는 사슴과 달리 담낭이 있으며 1쌍의 젖샘을 갖고 있다. 이빨은 앞니 0/3, 송곳니 1/1, 작은어금니 3/3, 큰어금니 3/3으로 모두 34개다.

 


- 생태

 

사향노루는 바위가 많은 해발 800m 이상의 소나무나 신갈나무가 대부분 차지하고 있는 혼효림이 주된 서식지이다. 먹이는 주로 바위나 나무껍질에 붙어사는 이끼류이며 초본, 관목 및 교목의 어린 싹과 잎, 연한 가지, 각종 열매를 먹는다. 시각과 청각이 매우 예민하고 겁이 많으며 행동 권역은 서식 환경에 따라 다르나 대체로 2.5~32㏊로 아주 다양하다. 사향노루는 일반적으로 단독 생활을 하지만 발정기에는 어미와 새끼가 무리를 지어 생활하기도 한다. 암컷 사향노루의 성성숙은 생후 약 1.5년에 이루어져 이때부터 발정이 시작되어 임신이 가능하다. 대체로 짝짓기가 10월경 시작되어 1월까지 이어 진다. 이 시기에는 수컷의 사향샘이 아주 발달하면서 사향을 풍겨 암컷을 유인한다. 사향노루의 임신기간은 180일로 발정기가 대체로 11~12월 사이에 집중되기 때문에 출산은 이듬해 5~6월이 되며 일부는 7월에 출산하기도 하는데 한번에 1~2마리의 새끼를 낳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분포

 

사향노루는 1996년 전국을 대상으로 조사한 보고에 의하면 지리산·아미산·대암산·황병산·건봉산·비룡산 등에 16마리 정도가 서식하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그리고 2003년 환경부 미발표 비공식 자료에 의하면 비무장지대를 비롯한 설악산·건봉산·오대산·점봉산·방태산·지리산·금장산·가야산 등에 75~115마리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편 2007년 민통선과 접경지역을 대상으로 조사한 보고에 의하면 강원도 화천군 백석산 일대, 양구군 천미리 일대, 도솔산 부근, 백암산 일대, 두타연 북쪽 능선, 고성 향로봉, 평화의 댐 지역 등에 소수가 분포하는 것으로 탐문 보고된 바 있다. 사향노루는 우리나라 이외에 만주·동부 시베리아·아무르·우수리 지역과 북한의 백두산·묘향산·천마산·자강도·양강도·함경도 등에도 분포한다.

 


-현황

 

과거에는 지리산에서 백두산까지 전국에 널리 분포하던 사향노루이지만 한약재인 사향을 얻기 위해 남획하고 자연을 훼손하는 행위 등으로 서식지가 파괴됨에 따라 현재는 절종위기에 처한 대표적인 동물의 하나가 되었다. 환경부는 이와 같은 점에서 사향노루 등 멸종위기종 동식물의 증식과 복원을 위해 '멸종위기종 증식·복원 10년(2006~2015) 종합계획'을 세워 현재 진행 중이다.

 

 

 

<산양>

 

지정번호 천연기념물 제217호
소 재 지 전국 일원
지 정 일 1968년 11월 22일
학 명 Naemorhedus caudatus raddeanus (Heude)

 

 


-형태

 

다 자란 산양의 크기는 암수 차이가 있어 암컷 체구가 작으나 대체로 몸길이 125㎝, 어깨높이 67㎝, 가슴둘레 81㎝, 발굽길이 6.1㎝, 뿔길이 20㎝, 꼬리길이 15㎝ 내외에 이르는 중형 크기이다. 암수 모두 뿔이 있으며 일본 산양(Japanese Serow) 및 대만 산양(Formosan Serow)과 달리 안와아래샘(Infraorbital Gland)이 없다. 동시에 한국재래 산양이라고 공식적으로 불리는 흑염소와 달리 수염도 없다. 모색은 대체로 회갈색 내지 흑회색을 띄나 주둥이에서 후두부에 이르는 부분은 검은색이 강하고 목과 몸통이 이어지는 후두부에는 흰털이 있다. 귀길이는 약 11.5㎝로 체구에 비해 다소 크고 길며, 겉면은 회색이나 뒷면은 갈색이고 안쪽면은 옅은 회색을 띈다. 한편 이마에서부터 양쪽 귀 사이를 지나 등에 이르는 부위에는 갈기와 같은 검은 털이 있다. 한편, 아랫배와 항문 주위 그리고 허벅지 뒤쪽은 흰색의 긴 털로 덮여있으며 어깨로부터 무릎에 이르는 부위에는 검은 털의 띠가 이어진다. 꼬리의 윗면은 회갈색이고 아랫면은 대체로 흰색이며 꼬리끝 부분은 흰색의 긴 털이 대부분이다. 산양의 치아식은 앞니 0/3, 송곳니 0/1, 작은어금니 3/3, 큰어금니 3/3로 모두 32개의 이빨이 있다.

 


-생태

 

산양은 다른 동물이 접근하기 어려운 해발 500m 내외의 경사가 급한 험준한 바위의 산림지대에 주로 서식한다. 산양은 이런 지대에서 생활하기 좋게 뒷다리가 앞다리보다 짧고 발굽바닥은 암벽을 타기 좋게 충격 흡수가 잘 되는 구조로 되어 있다. 대체로 산양은 햇볕이 잘 드는 바위 사이 또는 동굴에 암컷이 새끼들 2~5마리와 모여 생활하며 주로 새벽과 저녁에 활동한다. 수컷은 번식기를 제외하고는 단독 생활을 한다. 먹이는 주로 풀·산열매·도토리·싸리·신갈나무·피나무·진달래·철쭉의 잎·억새 등을 잘 먹지만 겨울에는 폭설을 피해 먹이를 찾아 다소 낮은 지대로 내려오기도 한다. 그러나 한번 정한 서식지를 멀리 떠나지 않고, 그 장소를 평생 이용하나 생활 영역은 직경 1~2㎞로 하루 행동거리가 수백 m에 지나지 않는다. 번식은 평균 1~2년에 1번 이루어지는데 짝짓기 시기는 대체로 9~10월이며 임신기간이 250~260일 정도 되어 흔히 이듬해 4~6월에 보통 1마리, 많게는 3마리의 새끼를 낳는다. 성성숙은 대체로 생후 3년 정도에 이루어진다.

 

 


-분포

 

산양은 강원도 양구군·화천군·양양군·울진군·인제군·영월군·정선군·삼척시·동해시·강릉시 지역·경북의 봉화군 일대의 산악지대 및 월악산·오대산·두타산·설악산·주왕산·대암산·황병산·지리산·태백산·비무장지대 및 인접 지역 등에 690~784마리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었다(2002년 현재). 산양은 남한 이외에 북한, 중국 동북지방, 러시아 연해주 등에도 분포하고 있다.

 


-현황

 

산양은 1960년대 까지만 하여도 우리나라 북부의 높은 산악지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포유동물이었으나 무분별한 포획과 밀렵, 그리고 송전선로 설치, 광산 개발, 임도 및 등산로 개설, 관광개발에 따른 서식지 단절과 파괴 등으로 현재는 멸종 위기의 동물이 되었다. 그러나 다행히도 산양의 복원을 위해 1994년 월악산에 인공 사육한 산양 2마리를 방사한 것을 효시로 산양을 인공 증식하여 여러차례 방사가 이루어졌고, 아울러 근친교배를 방지하여 유전적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재도입 사업도 시행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환경부 멸종위기종복원센터에 의해 '개체 도입을 통한 증식 및 복원 사업'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또한 강원도 양구에 산양증식복원센터가 문화재청 지원으로 설립되기도 하고 산양을 보호하고 보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인식 아래 시민단체들이 산양종보존협회를 만들어 산양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있다.

 

 

 

 


* 문화재청에서 발간한 [문화재대관-천연기념물] 에서 발췌한 내용 입니다.
* 이글의 저작권은 문화재청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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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의_문화재청 대변인실 (042-481-46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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