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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시대도 전통도 변한다. 그래도 할 건 한다!
등록일
2010-06-30
주관부서
작성자
문화재청
조회수
3176

-《한국인의 일생의례》(경남/경북) 발간 -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김봉건)는 한 개인이 살면서 겪는 ‘일생의례’를 조사한《한국인의 일생의례》(경남·경북)를 발간했다. 이 보고서는 국립문화재 연구소가 한국인의 전통적 기층문화를 이해하고자 추진하는 ?전국 민속종합조사 사업?의 ‘일생의례’ 분야에 대한 경남과 경북 지역 현지조사 결과와 분석이다.


  ‘일생의례’는 한 개인이 일생을 따라 거치는 문화적 단계이다. 각 단계는 문화적으로 규정되고 해석되며, 적절한 의례가 수반된다. 우리가 출생·혼례·상례·제례 등으로 대표되는 ‘일생의례’에 주목하는 것은 이를 통해 우리의 문화적 코드를 읽을 수 있기 때문이다. 여전히 전통적 생활습관을 기억하고 있고, 그 영향에서 자유롭지 못한 70대 안팎 세대에게서 수집한 자료는 과거는 물론 현대의 결혼과 회갑연(回甲宴)이 어떤 전통의 연장선상에 있는가를 이해할 수 있게 한다.


 국립문화재연구소의 일생의례 조사는 각 시·군에서 3개 지역(동·리)을 선정해   조사했다. 발간되는 보고서에 수록된 조사 지역만도 경북 24개, 경남 22개 시·군이니 실재 조사된 지역은 경북 72개 지역, 경남 66개 지역인 셈이다. 따라서 우리나라 일생의례 양상을 미시적으로 파악하게 할 뿐만 아니라 ‘일생의례’를 주제로 지역별 같고 다름을 따진다면 세밀한 ‘문화권’ 설정까지도 가능하다.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경남·북 역시 시대 변화에 따른 일생의례의 변화를 함께 확인하게 된다. 지역별 차이는 내용과 의미에서 획일화되고 간소화되는  추세이다. 장례식장이나 결혼식장과 같은 의례 전문 시설이 등장하고, 의례 차이도 줄어들면서 표준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그러나 절차가 압축되고 생략되는 듯도 하지만 여전히 부고는 보내고 염습은 엄숙하다. 신랑의 발바닥은 매질을 견뎌야 하고, 분가를 하더라도 폐백은 하고 신행도 간다. 지역적 차이도 여전하다. 산모 미역국에도 해안은 멸치나 명태, 가자미가 들어가지만 울릉도에서는 쇠고기 구하기 어려워 멸치나 닭고기를 넣는다. 귀한 자식 낳으면 어디든 금줄을 치지만, 영주나 봉화에서는 아들 낳았다고 큰돌을 매달기도 한다.


  '일생의례' 분야 현지조사는 올해 경기, 충북을 끝으로 완료되며, 그간 이루어진 현지조사와 조사결과 분석이 수록된 보고서가 내년에 발간된다. 보고서는 비매품이며, 국·공립도서관과 문화원, 국립문화재연구소 웹사이트(www.nrich.go.kr)에서 만날 수 있다.


국립문화재연구소 무형문화재연구실 황경순 042-860-9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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