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 ‘이순신 종가 난중일기 전시 중단, 박정희 현판 치워라’ 언론보도에 대해 설명드립니다
- 등록일
- 2017-12-29
- 주관부서
- 현충사관리소
- 작성자
- 국가유산청
- 조회수
- 18928
12월 29일 노컷뉴스의 ‘이순신 종가 난중일기 전시 중단, 박정희 현판 치워라’ 보도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설명 드립니다.
ㅇ 2013년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난중일기 7점은 2012년 12월 세계기록 유산 등재 소위원회에서 전시나 활용에는 원본이 아닌 복제본을 제작해 활용하라는 권고를 받은 바 있었습니다. 이에, 난중일기 원본은 수장고에 안전하게 보관해 놓았고, 이순신 장군 탄신기념일(4.28일) 등 특별전시 외에는 그동안 원본이 아닌 영인본을 전시해왔습니다. 현재 전시중인 유물도 원본이 아닌 영인본이었으며, 내년 전시도 영인본을 활용할 것이라서 관람에는 어려움이 없습니다.
ㅇ 또한, 현판 교체 논란과 관련해서 언급되고 있는 구 현충사는 일제 강점기 민족말살정책에 의하여 13대 종손이 가산을 쇠진, 채무에 허덕일 때 1931년언론 보도로 모금된 국민성금 중에서 채무를 변제하고 남은 금액으로 1932년 6월 5일 중건된 건물입니다. 이때, 과거 대원군의 서원철폐령(1868년)때 이순신 사당이 헐리면서 후손이 오랫동안 따로 소중히 보관해왔던 숙종사액 현판도 구 현충사에 다시 걸 수 있었던 나름의 역사적 의미가 있습니다.
참고로, 신 현충사에 걸려있는 박정희 전 대통령 친필 현판은 기존의 숙종사액 현판을 교체한 것이 아니라 신 현충사 건립 때 같이 새로 만든 것(1967년)입니다.
ㅇ 문화재청 현충사관리소는 구 현충사에서 숙종 사액현판을 떼어 내 현재의 현충사에 걸려있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현판과 교체를 원하는 종부의 요구 등을 검토하기 위하여 2017년 11월 24일 자문회의를 개최하였습니다.
- 자문회의에서는 구 현충사 숙종 사액현판이 1932년 국민성금으로 중건될 때 걸린 것으로 그 시대의 역사적 의미를 담고 있고, 구 현충사 건물과 숙종 사액현판은 일체성을 가지고 있어 공존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의견이 나왔으며, 덕수이씨 충무공파 후손들 간에도 서로 다른 의견이 개진되었습니다.
ㅇ 문화재청 현충사관리소는 종부 및 종회측의 의견을 다시 충분히 수렴하고 관계 전문가 자문회의(2018년 1~2월중 2차 자문회의 예정)를 다시 거쳐 문화재위원회에 상정하여 최종 의사결정을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