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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정부, 중국과 갈등 우려 ‘동북공정’ 대응 안했다” 라는 문화일보 보도에 대한 문화재청의 입장
등록일
2006-09-06
주관부서
작성자
문화재청
조회수
12578




“정부, 중국과 갈등 우려 ‘동북공정’ 대응 안했다” 라는 문화일보 보도에 대한 문화재청의 입장



지난 9월 5일(화) 문화일보에 게재된 “정부, 중국과 갈등 우려 ‘동북공정’ 대응 안했다.” 라는 보도에 대하여 문화재청의 입장을 밝힌다.

우선 2003년 말 문화관광부 장관 주재로 외교통상부, 문화관광부, 문화재청 등 관계기관과 관련 전문가들이 참석한 회의는 중국의 동북공정에 대한 대책회의가 아니라 북한 고구려고분군의 세계유산 등재 지원을 검토하기 위하여 개최한 회의였음을 밝혀둔다.

당시 북한은 2002년 고구려고분군을 유네스코에 세계유산으로 신청하였으나, 중국국적의 국제기념물유적협회(ICOMOS) 전문가가 현지실사를 하여 고구려고분군의 보존상태가 열악하고 중국과의 공동등재가 바람직하다는 이유로 2003년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등재 보류가 결정되었다. 중국 측은 당초 만주지역내의 고구려 유적보다 먼저 북한의 고구려유적이 세계유산으로 등재되는 것을 막기 위하여 공동등재를 북한에 요청하였으나 북한이 이를 거부함으로써 중국과 북한 내의 고구려 유적의 공동 등재는 현실적으로 추진되기가 어려웠으며, 이런 상황에서 중국은 뒤늦게 만주지역의 고구려 유적을 2002년 급히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등재하고 2003년에 정식으로 세계유산으로 등재 신청한 상태였다.

이런 상황에서 동 회의는 2004년 6월 중국 소주에서 개최하기로 예정된 세계유산위원회에 앞서 북한의 고구려고분군이 세계유산으로 등재될 수 있도록 우리정부와 민간차원에서 가능한 지원방안을 폭넓게 논의하는 자리였다. 따라서 이 회의는 중국의 동북공정에 대한 우리 정부의 대응방안을 논의한 것이 아니라 북한 고구려고분군의 세계유산 등재를 지원하기 위한 북한 문화재보존 국제심포지엄 개최, 고구려고분군 우수성의 홍보, 세계유산위원회 관계자에 대한지지 협조 등의 대안을 검토하는 자리였다.

또한 임효재 교수가 언급한 2004년 정부와 학계가 공동으로 대응했으면 중국내 고구려 유적이 중국의 유네스코 문화재로 등재되는 것을 막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는 내용과 관련하여 세계유산 신청당사국인 북한이 중국과의 공동 등재를 반대하는 상황에서 당사국이 아닌 우리 정부가 중국이 주장하는 공동 등재를 강력하게 요구할 수도 없는 상황이었으며, 중국과의 공동등재가 중국 측의 고구려 역사의 중국사 편입 주장을 지원하는 상황이 될 수도 있다는 판단에서 북한 고구려고분군만의 별도 세계유산 등재를 지원하기로 정부정책을 정하였다. 이러한 방침에 따라 북한의 고구려고분군이 세계유산으로 등재될 수 있도록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 한국위원회 등 관련 학계의 전문가와 함께 가능한 외교적 활동을 전방위적으로 펼쳤으며 이러한 외교적 노력과 우리 정부가 2000년부터 유네스코에 설립한 북한 고구려고분 보존을 위한 신탁기금을 통한 보존 지원이 북한 고구려고분이 세계유산으로 등재되는데 기여하였음을 밝혀둔다. 아울러 고구려 유적을 중국 단독의 유네스코 문화재로 등재된 것을 바로잡아야 한다는 주장에 대하여, 자국내의 영토에 있는 문화재를 다른 국가와 공동 등재한 사례는 없으며 다만 동일한 역사, 문화적 맥락을 가진 유적이 국경을 넘어서 분포하는 경우에 양국의 협의 하에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정한 절차에 따라 이를 양국 공동명의로 세계유산으로 등재할 수는 있으나, 이는 중국과 북한 당국 간의 협의가 이루어져야 하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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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당자 : 문화재교류과 강경환 연락처 : 481-4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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