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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설명

제목
[천연기념물 이야기_붉은박쥐, 크낙새]
등록일
2012-07-30
주관부서
작성자
문화재청
조회수
2065

 

 

 

<붉은박쥐>

 

지정번호 천연기념물 제452호
소 재 지 전국 일원
지 정 일 2005년 3월 17일
학 명 Myotis formosus tsuensis Kuroda

 


- 형태

 

붉은박쥐는 팔길이가 4.3~5.2㎝, 몸길이 4.3~5.7㎝, 꼬리길이 3.6~5.6㎝, 귀길이 1.3~1.9㎝, 뒷발길이 0.9~1.4㎝에 이르는 중형 박쥐이다. 몸의 털, 날개막(일명 비막)과 귀는 밝은 오렌지색이지만 날개막의 뒤쪽 일부는 검은색이다.
귀는 삼각형으로 짧고 귀 끝은 뾰족하며, 귓바퀴 가장자리는 검은색이다. 흔히 붉은박쥐를 '황금박쥐'라고도 하고, '오렌지윗수염박쥐'라고 하는데, 그 이유는 바로 오렌지색을 띄는 것이 마치 황금처럼 빛나 보이기 때문이다. 뒷발은 작고 날개막은 바깥쪽 발가락 끝 부분에 붙어있어 약간 튀어나와 있다. 꼬리는 길어 몸길이 정도 된다.

 

- 생태

 

붉은박쥐는 0.7초에 6회 정도 날개짓을 하는 빠른 동물로 보통 1년에 1마리, 많게는 2마리의 새끼를 낳는다. 발정은 가을에 시작하여 10월 중순내지 하순에 짝짓기를 한 후, 곤충이 많은 이듬해 6월 하순부터 7월 초순 사이에 출산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름에는 대나무 밭이나 삼림에서 지내거나 또는 잎이 무성한 나뭇가지에 매달려 휴식을 취하지만, 11월에서 이듬해 3월까지 겨울잠을 잘 때는 대체로 습도가 높고 따뜻한 동굴의 안쪽 천장에 매달려 몇 마리씩 모여 겨울잠을 잔다. 그러나 소수의 수컷들은 따로 떨어져 겨울잠을 자는 경우도 있다. 야행성으로 낮에는 나뭇가지나 동굴 속에서 쉬고 밤에 먹이활동을 한다. 주된 먹이는 나방, 모기같은 곤충류와 날도래, 강도래같은 수서곤충水棲昆蟲이다.

 

 

- 분포

 

붉은박쥐는 우리나라 전역에 분포하지만 그 개체 수는 아주 소수다. 그러나 전남 함평군 대동면 고산봉 3개 폐광에 162마리(1999년), 충북 충주시 일원의 3개 폐광에 51마리(2006년), 진천군 금암리 폐광에 39마리(2007년)등 대량 서식이 확인된 바 있다. 최근에는 충북 괴산 심복굴(2005년), 제천 송학굴(2005년)·충남 태안(2006년)·강원도 원주시 귀래(2008년)·동해시 천곡동굴 (2008년)·한라산 동굴(2008년)·화천 및 철원 지역(2009년)에서 각각 1~4마리가 관찰된 바 있다. 붉은박쥐는 우리나라 이외에 아프가니스탄 동부로부터 인도 북부·네팔·자바·발리·스마트라·필리핀·중국 남부·대만 등에도 분포한다.

 

- 현황

 

붉은박쥐는 암수의 성비가 극히 불균형을 이루고 있는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환경오염과 난개발로 인한 생태계 파괴로 멸종위기에 직면한 야생동물이다. 더구나 근래에 발견되는 붉은박쥐는 그 대부분이 자연굴이 아닌 폐광에서 주로 발견되는데, 많은 폐광들이 여러 가지 이유로 폐쇄됨에 따라 이들의 서식지가 급속히 사라지고 있어 붉은박쥐 보호와 보존에 대한 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다.

 

 

 

<크낙새>

 

지정번호 천연기념물 제197호
소 재 지 전국 일원
지 정 일 1968년 5월 31일
학 명 Dryocopus javensis Tristram

 

 

- 형태

 

크낙새는 몸길이 약 46㎝ 정도인 대형 딱따구리이다. 배와 허리는 흰색이며 아랫날개덮깃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은 모두 검은색이다. 수컷의 머리꼭대기와 뺨선은 붉은색이다. 암컷은 머리 전체가 검은색이다.

 

- 생태

 

크낙새는 산림이 잘 발달한 지역에 서식한다. 참나무, 밤나무, 전나무 등 수령이 100~300년 된 고목이나 반고사목 줄기에 자신의 부리로 구멍을 뚫어 둥지를 만든다. 행동은 매우 민첩하며, 위험을 느낄 때에는 나무 줄기에 몸을 바짝 붙여 있다가 사람이 근거리로 접근하면 높이 날아오르면서 "끼악, 끼악"하고 소리를 낸다. 날아다닐 때에는 대부분 일정한 경로를 따라 날면서 "클락, 클락,클락"하며 큰 소리를 내기 때문에 '클락새'라고 한다.
크낙새의 소리는 1㎞ 밖에서도 들린다. 번식기는 4~5월이고 한배 산란 수는 2~4개이며, 알은 흰색이다. 포란기간은 14일간이며, 수컷이 암컷보다 더 많이 포란하고 육추기간은 26일간이다. 식성은 소나무 좀벌레, 거미와 개미 알, 하늘소나 장수하늘소의 유충 등 동물을 먹는다.

 

- 분포

 

크낙새는 대부분 동아시아 및 동남아시아에 분포한다.

 

- 서식환경

 

크낙새는 세계적으로 한국에서만 서식하는 특산아종으로 국제적으로 절종위기에 처해 있다. 2차 세계대전 종전까지(1945년) 황해도 평산, 온정, 개성 송악산과 박연 부근, 경기도 광릉·양평·군포·수원·충남 천안·전라북도·부산시 부근 등 여러 지역에서 많이 서식 하였으나, 포획에 의하여 감소하기 시작하였다. 1950년대에는 경기도 광릉과 충북 속리산에서 관찰되었으나, 1960년대 속리산에 서식하던 크낙새는 자취를 감추었고, 경기도 광릉과 강원도 설악산에서만 관찰되었다. 설악산에서는 1966년 5월 28일과 5월 30일 각각 관찰되었다(원병오1975년). 그러나 크낙새의 번식이 확인된 유일한 장소는 경기도 광릉뿐이다. 1974년 크낙새의 번식에 대한 조사가 최초로 이루어진 이래 한쌍이 해마다 장소를 바꾸어가면서 둥지를 새로이 만들면서 번식하였으며, 확인된 번식실태는 1974년 1쌍과 1979년 수컷 2마리와 암컷 1마리였다. 1981년 1쌍이 둥지를 떠난 이후, 1989년 여름부터 크낙새에 대한 확인 자료가 없고 현재 북한에 5~6쌍이 생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본 종의 종족 유지를 위한 보호와 관리가 절실히 요망된다.


 

 

* 문화재청에서 발간한 [문화재대관-천연기념물] 에서 발췌한 내용 입니다.
* 이글의 저작권은 문화재청에 있습니다.
* 사진과 글의 무단 전재나 복사를 금합니다.
* 문의_문화재청 대변인실 (042-481-46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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