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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설명

제목
[천연기념물 이야기_수달, 점박이물범]
등록일
2012-07-16
주관부서
작성자
문화재청
조회수
5116

 

 

<수달>

 

지정번호 천연기념물 제330호
소 재 지 전국 일원
지 정 일 1982년 11월 16일
학 명 Lutra lutra (Linnaeus)

 


- 형태

 

수달의 몸은 수중 생활에 적합한 유선형으로 날렵하고 미끈한 몸매를 이루고 있으며, 성체의 몸길이는 암컷 약 100㎝, 수컷 약 120㎝로 다소 길어 보이며, 체중은 암컷 약 7kg, 수컷 약 10kg 정도로 암컷이 수컷보다 작다. 꼬리는 굵고 매우 길어 보통 몸통길이의 40% 정도 된다. 다리는 짧아 배가 땅에 닿을 정도며 발가락 사이에는 물갈퀴가 있어 수중에서는 매우 빠른 속도로 이동한다. 머리는 납작한 원형이고 코는 둥글고 눈과 귀는 매우 작으며 잠수를 하면 코와 귀는 닫힌다. 대체로 흑갈색의 짧은 털이 온 몸에 빽빽하게 나 있고 배는 회백색이다. 수달의 몸표면을 덮고 있는 털은 이중털로 겉털은 길고 거칠며 방수용으로, 속털은 짧고 부드러우며 방한용으로 기능한다. 항문 주위에는 냄새샘인 항문샘(Anal Gland)이 있어 여기에서 분비되는 분비물이 완전히 소화되지 않은 먹이나 물고기뼈 등과 같이 배설된 이들 배설물의 독특한 냄새로 자신의 영역을 표시하고 종족 간 의사소통에 사용한다. 수달의 치아는 앞니 3/3, 송곳니 1/1, 작은어금니 4/3, 큰어금니 1/2로 모두 36개가 있는데 송곳니는 물고기를 뜯어먹기 좋게 잘 발달하였다.

 

 

- 생태

 

수달은 성질이 온순하고 놀이를 좋아하는 동물로 먹이가 풍부한 청정의 하천이나 호숫가 또는 해안 바위 틈새 또는 나무 뿌리 등 자신에 적합한 보금자리를 찾아 선택해서 산다. 이들은 잠자리와 은신처는 대체로 물가 가까운곳에 있지만 번식지는 물가에서 멀리 떨어진 조용한 지류하천을 주로 선택한다. 수달의 선형서식권은 먹이나 집 등 서식지 환경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대체로 물가를 따라 10㎞ 정도 된다. 무선 추적에 의한 보고(2006년)에 의하면 야행성으로 대체로 오후 5~7시부터 활동을 시작하여 새벽 5~6시에 잠자리에 드나, 잠 잘 때도 가끔 깨어나 낮에 2시간 정도 활동하는 경우도 있다. 수달의 먹이는 주로 물고기·게·새우·가재·쥐·개구리·물새·곤충이다. 주로 단독 생활을 하며 성성숙은 생후 2년 정도에 이루어지나 수컷이 다소 빠르며 왕성한 번식기는 생후 5~7년이다. 짝짓기는 늦은 1월초~9월초에 걸쳐 물속에서 이루어지며 임신기간은 61~74일로 한번에 1~4마리의 새끼를 낳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분포

 

2006년에 국립환경연구원에서 발표한 한국 수달의 분포현황에 의하면 지금까지 수달 서식이 확인된 바 없는 제주도, 울릉도, 독도 및 일부 도서를 제외하고 전국을 750개로 세분한 구획(13.75×11㎞)의 34%인 255개 구획에서 수달의 배설물이 확인되었지만 배설물이 아주 적은 수였다는 점에서 지역별 개체군의 크기는 크지 않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 보고에 의하면 수달은 백두대간을 따라 동부 산악 지역과 지리산 일대 및 남해안에 집중적으로 분포하고 있다. 한편 중부 지역은 북한강과 남한강 상류 수계 각 지류와 댐 주변에서 고르게 관찰되었고, 남부 지역은 섬진강과 남강 수계 및 그 지류와 저수지에서 확인되어 해안·강·호수·늪 지역에 주로 서식하는 것이 확인되었지만 전국적으로 고른 분포를 보이지는 않았다. 수달은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유럽 대부분 국가, 스페인·러시아·연해주·캄차카·사할린·중국 동북지방·몽골·만주·인도 아삼지방·히말라야·네팔·모로코·터키·스마트라·스리랑카·태국·베트남·미얀마·대만 등 서부 유럽의 이베리아반도에서 한반도에 이르기까지 북반구의 구대륙에 널리 분포하고 있다.

 

- 현황

 

수달은 1997년 조사에 의하면 전국 63곳에서 확인된 수달의 서식지가 2001년에는 81곳에서 확인되었고, 2006년에는 134곳에서 확인되었다. 이와 같이 서식지 확인이 증가된 것은 전국적인 정밀 조사가 광범위하게 이루어진 결과에 기인하는 것이거나 또는, 서식지 이동 중인 수달이 중복 관찰된 결과나, 개체 수 증가일 수도 있을 것으로도 추정되지만 단정할 수는 없다. 그러나 그동안 전혀 발견되지 않던 수달들이 최근에는 도심하천인 전북 전주의 전주천(2008년), 전남 광주의 광주천(2009년), 부산 동래의 온천천(2009년)에서도 발견되고 있는 점은 참고 자료가 될 만 하다고 사료된다. 근간에는 수달전문연구기관인 수달연구센터가 설립되기도 하였고, 시민단체 중심의 수달보호협회가 만들어지기도 하여 멸종위기종인 수달에 많은 국민적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는 점은 수달의 보호와 증식을 위해 의미 있는 일이다.

 

 

 

<점박이물범>

 

지정번호 천연기념물 제331호
소 재 지 동해, 서해, 남해 일원
지 정 일 1982년 11월 16일
학 명 Phoca largha Pallas

 


- 형태

 

성숙한 수컷 점박이물범의 최대 몸길이는 약 1.7m, 암컷은 약 1.6m 정도며 몸무게는 암수 모두 82~123kg에 달한다. 그러나 출생 시 몸길이는 77~92㎝이며, 몸무게는 7~12kg에 지나지 않는다. 몸 색깔은 대체로 옅은 은회색이며 크기가 1~2㎝에 이르는 많은 타원형의 어두운 색깔의 점무늬들이 몸길이에 평행하게 박혀 있어 전체적으로 보면 점박이 외피가 어둡게 보인다. 그러나 배에는 점무늬들이 희미하고 드물다. 갓 태어난 새끼는 긴 흰솜털을 가지고 있으나 생후 2~4주 정도에 털갈이가 시작되어 9일정도면 색깔이 선명하고 윤기가 나고 점무늬가 명확한 피부로 바뀐다. 성숙 개체의 치아는 앞니 3/2, 송곳니 1/1, 작은어금니와 큰어금니 5/5로 구성되어 있다.

 

- 생태

 

점박이물범의 수명은 평균 30~35년 정도로 알려져 있으며, 유빙流氷에서 새끼를 낳고 생활하지만 유빙이 없는 지역에서는 바위에 올라가 쉬기도 하며, 물속으로 잠수하여 먹잇감 어류를 사냥하기도 하고 유영하며 지낸다. 점박이물범의 먹잇감은 주로 저서성底捿性어류이나 젖뗀 새끼는 작은 갑각류를 먹다가 성장하면서 점차 저서성 어류로 식성이 바뀐다. 점박이물범의 임신기간은 10개월 정도이나 4~5개월은 배아가 자궁에 착상되지 않은 지연형 착상기간이다. 보통 1마리의 새끼를 2~4월에 낳으며 생후 2~4주에 젖을 뗀다.

 

 

- 분포

 

우리나라 동해·서해·남해 일원에서 점박이물범 개체가 관찰되지만 극소수이며 주로 서해 백령도에 집단으로 분포한다. 국립수산과학원 산하 고래연구소의 2007년 보고에 의하면 백령도 물범바위·하늬바다·연봉바위 및 두무진에 서식하는 점박이물범은 모두 139마리인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는 2002년 국립환경연구원이 같은 방식으로 조사한 340마리에 비하여 절반 이하로 감소한 것이고, 2006년 고래연구소가 조사한 274마리보다 135마리나 감소된 숫자다. 점박이물범은 우리나라와 중국 연안 이외에 알래스카·러시아 캄차카반도·오호츠크해·베링해·일본 북해도 연안 등에 널리 분포한다.

 

- 현황

 

점박이물범은 고래와 함께 서해안 유일의 해양포유동물이지만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동물로 매년 개체 수가 감소되고 있어 증식과 보호가 아주 절실한 실정이다. 이렇게 개체 수가 감소된 것은 물범은 떠다니는 얼음인 유빙 위에서 새끼를 낳아야 되는데 지구온난화현상으로 인하여 얼음이 많이 녹고 유빙이 적어짐에 따라 중국 보하이 랴오둥만의 번식처가 줄어든 것에 원인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아울러 산업 개발로 인한 환경오염으로 서식처가 줄어들고 먹이가 감소한 것도 일조를 하고 있으며 백령도의 경우 두무진의 관광선 운행이나 물범바위와 연봉바위, 그리고 하늬바다에서의 무분별한 해산물채취나 낚시행위·어구설치·어선접근·불법포획 등 서식지 교란 행위도 원인으로 보인다. 점박이물범은 봄에 백령도에 와 여름을 지내고 늦가을이 되면 다시 랴오둥만으로 이동하여 겨울을 나는데 얼음 위에서 새끼를 낳아 기르고, 봄에 백령도로 이동하여 성장한 후 다시 랴오둥만으로 이동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문화재청에서 발간한 [문화재대관-천연기념물] 에서 발췌한 내용 입니다.
* 이글의 저작권은 문화재청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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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의_문화재청 대변인실 (042-481-46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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