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산 지정예고
- 제목
- 온금동은 바람이불면 무섭습니다
- 작성자
- 김선옥
- 작성일
- 2017-11-20
- 조회수
- 327
오늘도 온금동은 바람이 많이 붑니다. 그래서 집집마다 문을 꼭꼭 걸어 잠궜습니다.
이제까지 몇십년을 이렇게 살아왔습니다. 조선내화도 노후되고 붙어있는 우리집도 노후되고 바람불면 나무도 날라다니고 스레트도 날라다니고 무섭습니다. 우리는 이제까지 이 모든 불편함과 위험함을 겪었는데도 불평한마디 안하고 살았습니다. 조금만 참자라고 ..
세상은 참 불공평합니다. 나의 생존권과 주거권이 보장되지 않아 참다 안되 이제서야 말을 하는데 그것마저 못하게 합니다. 문화재가 더 중요하다고~ 우리는 계속 이렇게 무서운 동네에서 살아야 합니까? 온금동은 바람이 불면 너무 무섭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