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 산 문화재 보호구역 지정예고 의견서

공주 정지 산 유적 문화재 지정예고에 이의를 제기합니다.
유적지를 보존 계승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 생각합니다만, 정지 산 유적 정비계획과 백제왕도 핵심유적 정비계획에 따라 방문객 주차장과 안내소 등 관람편의시설을 현재 계획대로 조성하기 위해서는 늘 푸른 요양원의 이전 및 철거가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그러나 공주 시는 이미 2016년에 초 고령 사회로 진입했으며, 늘 푸른 요양원은 어르신 99명이 입소하여 계신 공주 최대 요양시설입니다.
고령으로 인한 노인성 질병 등의 사유로 일상생활을 혼자서 수행하기 어려운 중증질환 노인들이 생활하고 계시며 그 어르신들을 케어 하는 종사자 70여명이 사명감을 가지고 양, 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 하는 시설로 현재 입소 대기자도 있는 상태입니다.

대표자인 본인과 배우자는 평생을 사회복지 사업에 임해왔으며, 현재는 자녀도 복지사업의 길을 걷고자 늘 푸른 요양원에서 사무장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문화재 지정이 될 경우 현재의 용도 외에는 매매를 하거나 신축을 할 경우 제제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으며, 재산상의 막대한 피해도 예상되는 상황입니다.

공주지역 정지 산 유적의 문화재 보호구역 지정이 매우 소중한 문화유산 보호 사업임을 알고 있습니다만, 늘 푸른 요양원은 단순한 개인 사업장이 아닌 99명의 어르신과 70여명의 종사자들의 생활과 생계의 터전이며 노령으로 인한 장기요양의 사회적. 국가적 책무를 수행하고 있는 기관으로서 어르신들의 안위와 사유재산을 보호받고 기본권리가 유지될 수 있도록 늘 푸른 요양원은 문화재 보호구역지정 자체를 철회하고 사업을 추진할 것을 당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