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종 망 오순 진찬연 행사개최 안내>

- 한국문화재보호재단,
- 23일~25일까지 오후 2시 경복궁 -


한국문화재보호재단(이사장 김홍렬)은 고종 임금의 재위 29년인 1892년에 올려졌던 망 오순(41세) 진찬연을 임진년 진찬의궤(進饌儀軌), 국조속오례의(國朝續五禮儀), 춘관통고(春官通考) 등 역사기록을 토대로 23일부터 25일까지 3일간 오후 2시 경복궁 근정전에서 재현한다.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재청 후원으로 개최되는 이번 고종 망 오순(望 五旬) 진찬연(進饌宴)은 의례 등 320명이 출연하여 의례 자체는 물론 복식, 의장, 음식, 음악 및 무용 등 당시 궁중 문화를 종합적으로 복원하여 소개하는 전통문화 관광자원화 사업이다.

진찬연은 의례절차에 따라 문무관 입장과 궁중무용, 음악 공연으로 진행된다.
호위군사, 의장 및 문무관 입장 후 국왕께 예를 올리는 진하의(進賀儀), 술과 음식을 올리는 진찬의(進饌儀)와 함께 다섯 가지 궁중음악과 무용이 당대 모습으로 재현된다.

특히 재현행사의 꽃이라 할 수 있는 궁중무용 공연은
- 가인전목단 : 모란화준을 가운데 두도 무원이 모란꽃을 꺾으며 추는 춤
- 포 구 락 : 무용수들이 좌우로 편을 갈라 춤을 추다가 채구를 포구문 위에 뚫린
풍류안에 던지는 놀이 형식의 춤
- 장생보연지무 : 군왕의 성수무강과 은택을 하례하고, 나라와 백성이 평안하기를
기원한다는 노래를 부르며 추는 춤
- 만 수 무 : 선계의 영물인 선도를 올림으로써, 군왕의 만수무강을 축원하고 나라가
평 안하며 왕업이 융성, 천만년대까지 계계승승하라는 내용
- 무 고 : 무고는 가운데 무고라는 북을 놓고 북채를 들고 북을 어르며 추는 춤
등이 화려하게 펼쳐진다.

조선시대 궁중연향은 조선전기 회례연(會禮宴), 양로연(養老宴), 풍정(豊呈)을 비롯하여 성종대 시작 되 후기까지 설행된 진연(進宴), 영조대 어연(御宴), 순조대 진찬(進饌), 진작(進爵) 등으로 국가안녕, 왕실안정, 군신화합 등 만민화친을 위한 궁중의례이다.
1892년 진찬은 고종임금이 행사를 계기로 친정체제(親政體制)를 강화하고 외세침탈에 대응, 국가체제를 확고히 하고자 행한 통치행위의 일환으로 평가되는 행사이다.

이번 행사는 왕과 왕세자, 문무백관 등 일부가 시민 공모로 참여하며, 궁중복식 체험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은 물론 행사사진 공모전도 함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