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 기특하고 기특하여라
- 작성일
- 2024-02-29
- 작성자
- 문화재청
- 조회수
- 54
추운 겨울을 보낸 앙상한 나뭇가지에 꽃망울이 올라오더니 필 준비를 한다. 퍼런 줄기도, 이파리도 없이 꽃부터 피는 봄꽃의 절정을 이루는 나무. 추웠던 몸도, 마음도 따스한 날씨에 녹아서인지 혹은 모진 바람 견뎌내고 꽃망울을 맺어서인지 아직 꽃이 피지 않아도, 그 자태만으로 아름답다. 아름다워서 기특하다. 겨울을 잘 견뎌내 주었노라고. 그래서 봄 마중을 나가보려 한다. 나무 허리를 쓰다듬으며 나무가 펼쳐내는 에너지를 한가득 받으며, 나무에 응원과 격려를 보내려고 말이다.
글. 편집실 사진. 김홍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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