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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11월 한국의 탑, 그 이상의 가치
작성일
2023-10-31
작성자
문화재청
조회수
256

11월 한국의 탑, 그 이상의 가치 00.국보 평창 월정사 팔각 구층석탑 평창 월정사 팔각 구층석탑은 8각 모양의 2단 기단 위에 9층 탑신을 올린 뒤, 머리 장식을 얹어 마무리한 모습이다. 위층으로 올라갈수록 급격히 줄어드는 모습과 달리 2층 탑신부터 거의 같은 높이를 유지하는 형태가 특징이다. 1층 탑신의 4면에 작은 규모의 감실, 가볍게 들린 여덟 곳의 귀퉁이마다 풍경이 달렸다. 지붕돌 위로는 머리 장식이 완벽하게 남아 있는데, 아랫부분은 돌로, 윗부분은금동으로화려한아름다움을더해주고있다. 평창 월정사 팔각 구층석탑은 의례인 월정사 탑돌이와 연관이 있다. 월정사 탑돌이는 평창 월정사 팔각 구층석탑을 중심부에 두고 사람들이 탑을 돌면서 자신의 극락왕생과 국태민안을 기원하며 비롯된 민속놀이다. 삼국유사에도 언급될 만큼 오랜 역사를 지녔으며, 1969년 만화(萬化) 월정사 주지스님이 전통적 탑돌이를 복원해 체계화한 이후 1980~90년대 침체기를 맞았다. 2004년에 들어 오대산불교문화축전에서 시연되면서 민간인까지 참여하는 의례이자 축제 성격을 지닌 놀이로 발전하게 됐다. 탑돌이는 월정사뿐 아니라 법주사팔상전·충주중앙탑·통도사·만복사 탑돌이 등이 행해지고 있으나, 시도무형문화재로 지정된 것은 월정사 탑돌이가 유일하다.

대표적인 문화유산인 탑은 당시 문화의 중심지를 상징하는 건축물이다. 종류도, 의미도 다양한 탑은 성스러운 대상으로 여겨져 사람들이 소원을 비는 ‘탑돌이’라는 문화도 함께 만들어졌다. 탑을 중심으로 다양한 문화유산이 발견되는 유적지에서는 그 역사성을 기념하며 현재까지도 성대하게 축제를 열거나, 탑에 담긴 이야기를 이용한 창작극을 펼치는 등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


종교를 넘어 문화를 형성하고 지역의 화합을 이끈 탑의 가치를 통해 탑이 전하는 문화의 의미를 깊이 새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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