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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감지금니 대방광원각수다라요의경 권하
작성일
2005-05-27
작성자
국가유산청
조회수
3576



시대:조선 1446년(세종28년) 크기:세로 40.6㎝ 가로 13.7㎝ 재료:감지금니
<시대:조선 1446년(세종28년) 크기:세로 40.6㎝ 가로 13.7㎝ 재료:감지금니>
이 경전은 1446년 광평대군(1425-1444)의 명복을 빌기 위해 왕실에서 발원하여 당대의 저명한 문장가인 김수온이 발원문을 쓴 것이다. 광평대군은 세종의 다섯째 아들로, 태조의 일곱째 아들 무안대군(방번)이 후사 없이‘왕자의 난’으로 피살되자, 세종이 그를 양자로 입적시켰다. 그러나 광평대군마저도 20세에 요절하자 왕부인이 이를 애통히 여겨 사경을 발원하게 된 것이다. 사경의 형태는 세로 40.6cm, 가로 13.7cm의 절본(折本)으로 비교적 큰 편이며, 경문은 1면에 상하 쌍변과 경계선을 금니로 긋고, 6행 17자를 해서체(楷書體) 금자로 썼다. 권두에 노사나불을 중심으로 12보살과 범천, 제석, 사천왕상 등이 협시하고 있는 변상도가 금니로 그려져 있다. 노사나불의 얼굴 표정이 다소 형식적이지만 의습과 광배 안의 문양, 수미단의 표현은 가는 선을 이용하여 섬세하다. 전체적으로 고려 말기의 형식을 따라 섬세하지만 긴장감은 사라지고 있다. 이 원각경은 인류학자 바라(Charles Varat)가 1888년에서 1889년 사이에 한국을 여행하면서 수집한 것이다. 오리엔털리즘의 열풍이 유럽대륙을 휩쓸던 19세기 후반, 프랑스 최초의 우리나라 외교관 콜렝 드 플랑슈(Collin de Planchy)가 그의 재임기간 중 인류학자들과 더불어 한국 문화재를 수집하였다. 이렇게 수집된 유물 대부분은 리옹의 사업가 에밀 기메(Emile Guimet) 에 의해 종합정리되어, 현재 프랑스 파리 기메동양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프랑스 국립기메동양박물관 소장 한국문화재」(국립문화재연구소 미술공예실, 1999) 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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