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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전통 가구를 만드는 장인, 소목장
작성일
2024-03-29
작성자
문화재청
조회수
159

전통 가구를 만드는 장인, 소목장 소목장 (小木匠, Somokjang, Wood Furniture Making)국가무형유산(1975. 1. 30. 지정) 소목장은 목조가구나 기물을 제작하는 장인으로, 전통 건축물을 짓는 대목장과 구분하여 소목장이라 부른다. 소목장의 기술은 가구, 기물을 만드는 일부터 가옥의 창과 문을 짜는 일에 이르기까지 넓은 범위에 걸쳐 있다. 다만, 소목장 한 사람이 이 영역을 관할하는 것은 아니며, 소목장별 전공이 다양하게 존재한다. 00.이층농 소목장 보유자 작품

목공기술의 역사성을 갖춘 소목장

우리나라 목공예품의 역사는 문헌 기록과 출토 유물로 추정할 때 적어도 2,000여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삼국시대에는 신라에 ‘마전’, 백제에 ‘목부’ 등 나무와 관련된 관청이 있었고, 고려시대에는 ‘소목장’, 조선시대에는 ‘목장’을 두어 중앙관청의 목공일을 전담하도록 했다. 이는 역사적으로 우리나라의 목공 기술에 상당한 전문성이 필요했음을 보여준다.


00.이층문갑장 소목장 보유자 작품 00.의걸이장 소목장 보유자 작품

소목장의 목가구 제작 기법

오늘날 국가무형유산 소목장의 가구 제작은 전통한옥 건축처럼 일종의 조립식의 짜맞추는 방식으로 목가구를 제작한다. 소목장이 가구를 만들 때 사용하는 짜임 방법에는 판재와 판재를 45도로 잘라 끼워 맞추는 ‘연귀짜임’부터, ‘주먹장짜임’, ‘제비촉짜임’ 등 다양한 종류가 있다. 때로는 상감기법을 통해 부재에 무늬를 더하기도 하는데 대표적인 것이 ‘호장테상감’ 기법이다.


00.각게수리 00.소목장 보유자 작품

호장테는 흰색 버드나무와 은행나무, 검은색 먹감나무를 얇게 켜서 띠처럼 만든 후 천연 접착제인 아교로 겹겹이 붙여 판 형태로 만든 것이다. 이렇게 완성된 호장테를 원하는 형태의 문양으로 자르고 배치하여 여닫이문이나 서랍의 테두리를 장식한다.


01.겉호장선 만들기 검은 호장선 붙이기 02.알갱이에 호장테 두르기 03.쥐벽칸 만들기 알갱이에 쇠목과 군쇠 대고 탕개질하기

소목장이 목가구를 만드는 데 가장 기본적으로 요구되는 것은 나무를 고르는 안목이다. 나무를 잘못 고르면 사용 중에 나무가 뒤틀리거나 터지기 때문에 작업에 맞는 좋은 나무를 선별하는 것이 중요하다.


04.전면 조립하기 맞추기 05.몸체 조립하기 06.하장 만들기

자연의 미감을 표현하는 소목장

우리 전통 목가구는 나무의 무늬를 살려 자연의 미감을 최대한으로 표출하는 방식으로 제작된다. 소목장의 기술에는 우리의 자연환경과 주택구조 등을 두루 고려한 특유의 조형미와 실용성이 담겨 있다.




글·사진. 국립무형유산원 조사연구기록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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