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 11일(토) 11시 30분 경기도 파주시 군내면 장단반도의 민통선지역에서 천연기념물인 독수리·두루미·재두루미 등이 겨울철 먹이 부족으로 인해 탈진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먹이주기 행사가 개최됐다. 이번 행사에는 유홍준 문화재청장을 비롯하여, 유화선 파주시장, (사)한국조류보호협회(회장 김성만) 회원, 일반인 등 200여 명이 참가하여 돼지 10마리, 옥수수 160kg, 밀 160kg 등의 먹이를 주었다.

한편 문화재청은 문화유산에 깊은 관심과 애정으로 솔선 헌신하여 천연기념물 보호활동에 기여한 유공자 6명에 대하여 표창을 수여하였으며, 이와 함께 조난당한 뒤 구조되어 보호를 받아오다 회복한 독수리 2마리, 흰꼬리수리 1마리를 자연의 품으로 돌려보냈다.

앞으로 문화재청과 (사)한국조류보호협회에서는 일반인들의 적극적인 참여 및 기업체들의 후원을 유도함으로써 천연기념물 보호관리활동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것은 물론, 철새들이 안전하게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먹이주기 행사를 내년 3월까지 경기도 파주와 강원도 철원 일원에서 계속 실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