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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진도 씻김굿 무료강습회, 정말 고맙습니다.
등록일
2013-01-31
작성자
이동철
조회수
4765
26일부터 29일까지, 나흘동안 열어주신 무료 강습회에 참가해 씻김굿을 배웠습니다.

요 근래 10여년 동안 가장 흥겹고, 뜻 깊고, 고마운 기간이었네요.

인간문화재라는 독보적인 예술가로서의 고고함을 내려놓고 흔쾌히

가지고 계신 장단을 아낌없이 가르쳐 주신 김오현, 장필식선생님,

신령을 부르는 소리를 정성들여 가르쳐 주신 송순단, 박미옥 선생님,

선인들이 노니는 듯 아름다운 춤을 가르쳐 주신 강은영 선생님,

모든 선생님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분야가 다른 씻김굿을 배우러 왔음에도 전수관을 아낌없이 숙소로 빌려 주신

진도북놀이 문화재 박강렬 선생님과 보존회 형님들, 그리고

보배로운 섬, 진도의 행정을 이끄시는 군 관계자 여러분과

전국의 문화재를 보호하고 관리하고 계신 문화재청 관계자 여러분 모두에게

너무나 고맙다는 인사를 올립니다.

문화재로 지정되기까지 얼마나 어렵게 배우고 닦으셨을지, 그 아름다운 예술 세계의 이면에

얼마나 많은 땀과 눈물이 배어 있을지를 감히 짐작하기도 어렵습니다만,

너무나 친절하고 죄송스러울 정도로 세심하면서도 꼼꼼하게

장단과 소리와 춤의 겉모습 만이 아니라 내면과 이면까지도 가르쳐 주셨습니다.

일회성 행사가 아니라 앞으로 5년 동안 열 번에 걸쳐서 씻김굿의 모든 것을 가르쳐 주고,

씻김굿 매니아들을 만들고 신명과 인간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우리의 문화를 부흥시켜 보자는

씻김굿 보존회 선생님들의 열정적인 목표에 미약하나마 동참하고 싶습니다.

이번에 참가한 이들이 아는 사람 모두를 이끌고 진도를 찾게 될것으로 믿습니다.

씻김이 있다는 소식이라도 알게 된다면 만사를 제쳐놓고 달려 갈 것이고,

그렇지 않더라도 진도 문화의 뿌리가 어디에 있는지, 왜 그러한 춤과 소리가 진도에서 나왔는지

알고 싶은 마음에라도 진도를 자주 찾게 될 것입니다.

다시 한 번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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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에서도 진도 씻김굿 보존회의 이번 강습회를 일반화하는 방법을 고민해 보셨으면 어떨까 싶습니다.

중심에 설 수 있는 한 가지 분야를 중심에 두고, 다른 부분들이 함께 하는 방식입니다.

씻김굿 보존회에는 이런 방식을 건의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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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와 같이 씻김굿의 전수는 장단/소리/춤으로 진행하는 것이 좋겠습니다만, 최소한 장단과 춤 분야는

처음 하는 분들을 위해서, 그리고 애가 타는 분들을 위해서 초급반과 일반으로

나누어서 운영하면 어떨까 싶은 건의 사항이 있습니다.

시간은 운영하기 나름이지만

09:30 ~ 10:30 장단 // 10:50 ~ 12:00 소리 // 12:00 ~ 13:30 점심과 개인 연습 //

13:30 ~ 15:00 지전 // 15:20 ~ 17:00 배우고 싶은 분야 신청 // 이후 개인 연습 이렇게 해 보면 어떨까요..

이 중 마지막의 배우고 싶은 분야는 진도가 가지고 있는

남도잡가/다시래기/북놀이/강강술래/들노래/소포농악/닻배노래 등의 분야에서 몇 가지를 함께 진행하도록 하고,

이 중 한가지를 나흘 동안 배워야만 이수증을 발급하는 강제성을 부여하는 것입니다.

다른 분야의 선생님들이 조금은 꺼리실 수도 있지만, 뒤풀이 때 말씀드렸듯이,

날이 갈 수록 예술성은 높아지고 있지만 해가 다르게 떨어지고 있는 대중성, 관객 없이 텅 빈 무대에서

공연하게 되는 현실을 생각해 보시라고 설득 해 보시면 어떨까요 ?

조금이라도 배운 사람들은 훗날 그 분야의 공연이 있다고 하면 찾아오게 될 것입니다.

전체 일정의 1/4 정도를 내어주는것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다른 분야에서도 함께 참여하면서 보다 많은 대중성을 확보할 수 있고,

씻김굿이 처음으로 문을 열었고, 가장 많은 분야를 가르쳐야 하니 중심을 놓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관계에 있어서도 혹시 생길 수 있는 질시를 해소하는 방안이 되기도 하겠고,

여기에 쓸 수는 없습니다만, 선생님들께서 문을 열면서 걱정하셨던 부분들을 해결할 수 있는 방책이 아닐까 싶군요.

아울러 각각의 전수실을 활용해서 초/중급을 나누고 신청 분야로 나누어 장소를 활용할 수 있겠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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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한 번, 모든 관계자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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