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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이집트 룩소르 지속가능한 문화유산 관광자원 개발 역량 강화
작성일
2024-03-29
작성자
문화재청
조회수
132

이집트 룩소르 지속가능한 문화유산 관광자원 개발 역량 강화 문화재청은 2022년 한국-이집트 정상회담을 계기로 문화유산 교류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해당 협약의 후속으로 문화재청은 한국-이집트 국제개발협력(ODA) 사업인 ‘이집트 룩소르 지속가능한 문화유산 관광자원 개발 역량 강화’와 ‘디지털 헤리티지센터 구축 지원’ 사업을 2023년부터 2027년까지 5개년 사업으로 시행하게 되었다. 01.문화재청 이집트 2022년 문화유산 교류협력 양해각서 체결식

우리나라 기술을 바탕으로 보수정비되는 이집트의 건축유산, 라메세움신전의 탑문

‘이집트 룩소르 지속가능한 문화유산 관광자원 개발 역량 강화’와 ‘디지털 헤리티지센터 구축 지원’ 사업수행자로 선정된 한국전통문화대학교는 전통문화의 계승·발전과 문화유산의 보존, 관리, 활용의 전문 인재를 양성하기 위하여 설립된 특수목적 대학교다. 전문성을 지닌 교원과 학생연구원들이 참여해 이집트 문화유산의 지속가능한 보존·관리·활용을 위한 기술 지원과 역량 강화를 담당하게 된다. 먼저 두 사업 가운데 ‘이집트 룩소르 지속가능한 문화유산 관광자원 개발 역량 강화’를 살펴본다.


이집트는 고대 문명 발상지 중 하나로 오랜 역사와 함께 역사적 문화유산을 많이 보유하고 있다. 이미 기원전 3000년경부터 나일강 유역을 중심으로 통일국가를 이루고 파라오를 중심으로 매우 인상적인 건축문화를 만들었다. 그 가운데 가장 유명한 것이 피라미드와 신전이다. 따라서 우리나라의 기술을 바탕으로 이집트의 대표적인 건축유산 중 하나인 라메세움신전의 탑문(pylon)을 보수정비한다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다.


02.라메세움신전 위치 03.라메세움신전 전경

룩소르는 이집트의 황금기인 신왕국시대 수도인 테베에 위치한 이집트 역사에서 매우 중요한 지역이며 라메세움신전 역시 이집트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파라오인 람세스 2세의 장제신전이다. 일반적으로 이집트의 신전은 탑문·중정·다주실·성소로 이어지는 공간으로 배치 되었으며 탑문은 신전의 입구이자 인간세계와 신의 세계를 나누는 경계로서 상징성을 지닌다. 현재 라메세움신전의 탑문은 반 이상이 무너져 본래의 모습을 확인하기 어려운 상태이다.


‘이집트 룩소르 지속가능한 문화유산 관광자원 개발 역량 강화’ 사업은 2023년부터 2027년까지 총 5년 동안 진행된다. 주된 내용은 룩소르에 있는 라메세움신전 탑문의 보수정비를 비롯하여 룩소르 문화유산 보존관리계획 수립과 룩소르박물관의 디지털 전시환경 개선 그리고 기술교육 등을 통한 현지 문화유산 역량 강화 등이다. 


그 첫해인 2023년 4월, 문화재청과 한국전통문화대학교는 이집트 문화유산 국제개발협력사업 민간위탁 약정을 체결하고 사업이 시작됐다. 그 후 이집트 현지조사 등을 통해 구체적인 사업의 방향과 계획을 수립하고 탑문의 3차원 형상 정보를 획득하는 등 기초적인 조사를 마쳤으며, 2024년 현장사무실을 마련하고 현장책임자의 상주와 함께 본격적인 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04.이집트 관광유물부 업무협의 05.라메세움신전 탑문 3D스캔 영상 06.룩소르박물관 디지털전시 예정 공간

룩소르박물관 디지털 전시환경 구축

라메세움신전 탑문이 건축물이기는 하지만 무너진 탑문을 본래의 모습으로 회복하기 위해서는 한 분야의 전문가만 참여하는 것으로는 그 목적을 달성할 수 없다. 일단 무너진 원인을 확인하고 탑문의 형태와 축조기술 직접적인 공사를 담당하게 되는 건축 전문가뿐만 아니라 남아 있는 석재의 성질을 분석하고 보존처리와 보강을 담당하게 될 보존 전문가, 수천 년에 걸친 고고유적으로서 고고학적 조사를 위한 고고학 전문가, 그리고 이 모든 것을 기록하고 디지털화하여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한 디지털 전문가가 함께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한국전통문화대학교에서는 해당 분야의 전문가팀을 구성하고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의 발전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룩소르박물관의 디지털 전시환경 조성은 기대되는 사업 중 하나다. 디지털 기술을 통한 실감 나는 전시체험은 실물을 보는 것 이상의 감동을 제공할 것이다.


이집트의 문화유산 보수정비사업에는 유럽을 비롯한 많은 국가가 참여하고 있었지만 우리나라는 이번에 처음 참여하게 된 것으로 아직은 부족한 부분이 없지 않다. 하지만 하나하나 해결해 나가고 있으며 이집트의 전문가들 역시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있어 앞으로의 진행은 순조로울 것으로 기대된다.




글. 한욱(한국전통문화대학교 전통건축학과 조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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