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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국립 목포해양연구소 자원봉사자 일일휠체어체험
등록일
2009-05-25
작성자
전영자
조회수
3869
한 가슴에 난 상처를 치유해 줄 수 있다면 난 헛되이 산 것이 아니리.

한 인생의 아픔을 달래 줄 수 있다면, 한 고통을 위로해 줄 수 있다면 ...난 헛되이 산 것이 아니라.

-에밀리 디킨슨




목포갓바위 문화의 거리에 있는 박물관에서 자원봉사를 한다. 일주일에 토요일에는 국립해양유물전시관에서 일요일 오후에는 목포자연사박물관에서.

‘가정의 달’ 5월 16일 토요일 국립 목포해양유물전시관에 도착했을 때 휠체어에 앉은 어머니를 태운 중년의 남자분이 엘리베이터를 이용하여 2층 전시관으로 올라가는 모습이 시야에 들어왔다.

해양유물전시관은 지하 1층과 지상 2층 건물이다.

이곳에서 자원봉사를 2년 넘게 하면서 ‘내가’ 엘리베이터를 이용 할 일은 아직까지 한 번도 없었다.

호기심에 휠체어를 타고 목포 시니어클럽회장님 황용택 자원봉사님과 일일 장애체험을 해 보기로 했다. 쉽게 생각한 휠체어 길도 조금 경사가 높아지면 어깨와 팔목에 힘이 들어가 철인경기를 하고 있는 듯했다. 다행이 엘리베이터가 설치되어 있어서 지하에서 2층 전시장까지는 힘들지 않고 이동 할 수 있었다.

엘리베이터에서 우리가 2층을 눌렀기 때문에 2층에 멈춘 것은 알지만 문이 열리면서 아무런 안내 말이 안 나왔다. 일반적으로 아파트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더라도 ‘몇 층입니다.’라는 안내방송이 나오는데... 우리는 2층 전시관을 둘러본 후 다시 지하로 내려갔다. 역시 안내방송이 안 나왔다. 엘리베이터 안을 이리저리 살펴보았다. 전시관 안내도 그림이나 문자도 없었다.

헉! 몸이 불편한 분들이 주로 이용하는데... 그렇다면 지금까지는 이분들이 ‘많이 불편하셨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황용택 자원봉사자은 “휠체어를 안타봤을 때는 몰랐는데 조금만 경사가 있어도 엄청 힘드네요. 보호자분이 같이 오셨을 때는 괜찮지만 장애를 가진 분이 혼자 오셨을 때는 자원봉사자들이 좀 도와드리면 좋겠네요.” 라고 말씀하셨다.


목포 시니어회장 황용택님께서는 체험 후기를 메모하여 해양유물전시관 담당자님께 드렸다.

일일체험을 하시면서 애써주신 황용택 자원봉사자님께 깊은 감사를 드리며,

우리의 ‘작은 배려’가 다른 누구에게는 위로가 되고 살만한 세상을 만든다는 사실을 짧은 체험을 통해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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