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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우리 민족의 긍지를 담다
작성일
2020-02-27
작성자
문화재청
조회수
618

우리 민족의 긍지를 담다 고대 그리스 청동투구

고대 그리스 청동투구(古代 그리스 靑銅, 이하 청동투구)는 고대 그리스 올림피아제전 경기 때 승리를 기원하기 위해 동합금으로 높이 22cm의 크기로 만들어졌다. 기원전 6세기경 고대 그리스의 도시국가인 코린트에서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며 1875년 독일의 고고학자에 의해 발굴됐다. 눈과 입을 제외하고 얼굴의 모든 부분이 완전히 가려지는 형태로 이 청동투구처럼 완벽한 원형을 유지한 예는 거의 없었다.


청동투구의 또 다른 이름은 ‘손기정 기증 청동투구’다. 청동투구는 1936년 베를린올림픽 당시 마라톤 우승자에게 부상으로 수여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메달 외 부상 수여 금지라는 올림픽 규정에 따라 우승자였던 손기정 선수에게 전해지는 대신 베를린 샤로텐부르크박물관에 보관되었다. 1975년 손기정 선생이 앨범을 정리하다 청동투구의 존재를 알게 됐고, 10여 년간의 반환 노력 끝에 베를린올림픽 50주년이던 1986년 손기정 선수에게 전달됐다.


50년 만에 주인에게 돌아온 청동투구는 기원전 6세기경에 만들어졌다는 점과 일제강점기 우리 민족의 긍지를 높여준 베를린올림픽 마라톤 우승자의 부상품이라는 점을 인정받아 1987년 서구 유물로는 처음으로 보물(제904호)로 지정됐다. 1994년 손기정 선생이 국가에 기증한 청동투구는 국립중앙박물관 2층 기증문화재실에서 전시되고 있다.



사진, 자료 제공. 국립중앙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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