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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 味 속에 담긴 참 멋 美, 수라상을 잇는 그녀들
  • 작성일 2007-06-04
  • 작성자 국가유산청
  • 조회수 30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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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대장금>의 성공으로 전통음식에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그동안 전통음식은 퓨전이니 해외 명품 음식이니 하는 유행에 떠밀려, 다루기 어렵다는 이유로찬밥이 되기 일쑤였다. 하지만 “우리네먹거리는 단순한‘한 끼’식사여서는 안된다”고 분명하게 말하는 목소리가 여기있다. 정통 궁중음식의 맥을 2대째 이어오며 궁중음식연구원을 운영하고 있는한복려, 한복선 씨를 안국동에서 만났다

중요무형문화재 제38호
조선왕조 궁중음식 기능보유전수조교
한복려 씨 기능이수자 한복선 씨






요즘 사람들은 점점 더 먹는 것에 관심을 쏟고 있다. 오늘 저녁 찬거리는 뭘로 할지, 점심 메뉴는 뭘로 정할지 정도에서 끝나지 않는다. 이제 식생활이 삶의 질을 결정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의식동원醫食同原’, ‘약식동원藥食同原’이라는 말에는 옛사람들이 음식을 어떻게 생각했는지에 대한 내용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음식에는 그 나라의 기본을 떠받치는 힘이 그대로 담겨 있다는 게 그녀들의 생각이다.

어머님의 마음을 이어갑니다,
식문화를 지켜갑니다
 hspace=6 src=한복려 씨의 어머니이자 스승인 황혜성 씨는 제1대 기능보유자였던 한희순 상궁에게 30년간 궁중음식 조리법을 전수받은 조선왕조 마지막 주방상궁의 제자로, 사라질 뻔 했던 조선조 궁중음식의 맥을 이은 유일한 제2대 기능보유자이다.
“끊길 뻔한 궁중의 음식 문화를 찾아냈다는 것만으로도 어머님께서는 너무나 큰일을 하셨어요. 이제는 어머니께서 찾아낸 것을 대중들이 보다 가까이 하도록, 더 심도 있게 해나가는 것이 저희들의 몫이라 생각하고 있어요.”
장녀인 한복려 씨와 차녀인 복선 씨, 그리고 삼녀 복진 씨와 장남 용규 씨까지 4형제는 궁중요리 및 식문화와 관련된 다양한 영역에서 어머님의 뜻을 잇고 있다. 장녀인 한복려 씨가 한국 식문화와 전통을 지켜나가는 큰일을 맡았다면, 둘째인 한복선 씨는 대중매체를 통해 궁중음식은 물론, 건강한 식사법을 널리 알리는 일을 맡은 것이다. 또한 셋째인 한복진 씨는 전주대 문화관광학부 학장으로 재직하며, 음식 문화를 학문적으로 가르친다. 한편 ‘음식은 먹어봐야 제 맛을 아는 것’이기 때문에, 아들 한용규 씨는 ‘지화자’라는 전통 식당을 운영하고 있다.
“음식 맛이 모두 다르듯 어머님의 한 손에서 자랐지만, 우리 형제는 다들 성격이 달랐어요. 하지만 ‘황혜성의 식문화’라는 큰 틀 안에서 여러 가지 모양으로 살고 있을 뿐인 거죠. 어머니가 시작하신 일을 우리가 지금 완성해가고 있어요.”


어머님의 마음을 이어갑니다,
식문화를 지켜갑니다
한복려 씨의 어머니이자 스승인 황혜성 씨는 제1대 기능보유자였던 한희순 상궁에게 30년간 궁중음식 조리법을 전수받은 조선왕조 마지막 주방상궁의 제자로, 사라질 뻔 했던 조선조 궁중음식의 맥을 이은 유일한 제2대 기능보유자이다.
“끊길 뻔한 궁중의 음식 문화를 찾아냈다는 것만으로도 어머님께서는 너무나 큰일을 하셨어요. 이제는 어머니께서 찾아낸 것을 대중들이 보다 가까이 하도록, 더 심도 있게 해나가는 것이 저희들의 몫이라 생각하고 있어요.”
장녀인 한복려 씨와 차녀인 복선 씨, 그리고 삼녀 복진 씨와 장남 용규 씨까지 4형제는 궁중요리 및 식문화와 관련된 다양한 영역에서 어머님의 뜻을 잇고 있다. 장녀인 한복려 씨가 한국 식문화와 전통을 지켜나가는 큰일을 맡았다면, 둘째인 한복선 씨는 대중매체를 통해 궁중음식은 물론, 건강한 식사법을 널리 알리는 일을 맡은 것이다. 또한 셋째인 한복진 씨는 전주대 문화관광학부 학장으로 재직하며, 음식 문화를 학문적으로 가르친다. 한편 ‘음식은 먹어봐야 제 맛을 아는 것’이기 때문에, 아들 한용규 씨는 ‘지화자’라는 전통 식당을 운영하고 있다.
“음식 맛이 모두 다르듯 어머님의 한 손에서 자랐지만, 우리 형제는 다들 성격이 달랐어요. 하지만 ‘황혜성의 식문화’라는 큰 틀 안에서 여러 가지 모양으로 살고 있을 뿐인 거죠. 어머니가 시작하신 일을 우리가 지금 완성해가고 있어요.”


한국 식문화를 지키는 아름다운 자신감
조선시대에 정립된 우리 궁중음식의 비법과 정신이 고스란히 이어진 황혜성 씨 가족의 음식문화는 한국 음식 문화의 표본이다. 귀한 것들을 맛보며 자랐을 한복려 씨의 어릴 적 식단은 어땠는지가 자못 궁금해졌다.
“항상 음식이 많아 제가 먹는 것들이 특별하다고 여기진 않았어요. 따로 무언가를 만들지도 않았고요. 높으신 어른이 와도, 지나가는 손님이 와도 그저 정성을 담아 먹던 음식을 내놓을 뿐이었죠. 만드는 사람의 정성과 먹는 사람의 감사함이 있어야 한다는 게 어머니의 생각이셨으니까요. 저는 그때 배운 ‘다소곳 하라, 거칠지 마라’는 말씀을 지켜 오고 있습니다. 제대로 된 ‘궁중음식’을 알리는 것이 제게 남은 소명입니다.”
음식을 만드는 것은 생명을 바치는 일이라고 강조했던 우리 음식문화의 산 증인 황혜성 씨, 그리고 어머님의 뜻을 곱게 키워 나가는 가족들, 이 모두가 더없이 아름다워 보였다. 한국의 음식 문화를 지키는 그녀의 자신감이 그 무엇보다 빛나 보이는 이유는 바로 이러한 것들 때문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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