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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창덕궁 관리소 직원분들 감사합니다.
등록일
2022-07-22
작성자
지민주
조회수
810
1. 작년 - 우리들의 할아버지 해설가 선생님

작년 늦가을/초겨울, 미국에서 온 친척 동생과 함께 창덕궁 후원 관람을 위해 영어 해설을 신청해서 갔는데 가보니 코로나로 해설 없이 자유 관람 시스템으로 되어 있어서 어쩔 수 없이 둘이 이곳저곳을 서성이며 구경했습니다.

그 당시 혼자 부용정 주변을 지키고 계셨던 할아버지 관리소 직원분께서 (명찰을 제대로 보지 못했네요ㅠㅠ);;) 해설사 선생님처럼 저희에게 창덕궁 이곳저곳에 관한 소개를 해주셨습니다. 그 분 덕택에 그냥 보기만 해서는 알 수 없는 내용들도 알 수 있었고, 중간에 길을 헤매다가도 다시 그 분 안내로 잘 찾아서 구경하고 나올 수 있었습니다. 그곳 직원이신 할아버지 선생님 덕에 창덕궁에 대해 무지한 저도 해주지 못하는 알찬 이야기들 일부나마 들으며 코로나로 중단된 해설 프로그램의 아쉬움을 달랠 수 있었습니다.

정말 감사했습니다.

2. 올해 창덕궁 모내기 행사

올해 다시 그때 왔던 재미교포 친척동생이 자매와 함께 한국에 와서 셋이 또 창덕궁 후원을 찾았는데, 마침 저희가 간 시간대에 딱! 맞춰서 창덕궁 모내기 행사를 해주셔서 운 좋게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한 동생은 짚으로 계란꾸러미를 만들었고 다른 동생은 떡메를 치며 한국에 사는 저희도 평소에 하지 못했던 귀하고 값진 경험을 했고, 너무 좋아했습니다. 줄에 맞춰 모 심는 모습도 직접 눈으로 볼 수 있어서 참 감사했습니다.

제가 계란 꾸러미 시연해주신 어르신께 혹시 이곳 직원이시냐 여쭈니 맞다고 하셨습니다. 창덕궁 직원분들께서 날씨도 꽤 더웠던 그날에 한복 입고 각종 준비 다 해주신 덕에ㅠㅠ 저희는 그날 막 만든 인절미도 얻어먹고 한 손에 지푸라기 계란 꾸러미에 담긴 삶은 계란들 손에 들고 쌀과 귀여운 쌀 스티커까지 얻은 동생들과 저는 아주 행복하게 창덕궁을 나올 수 있었습니다. 스티커도 엄청 귀엽다고 좋아하더라고요.

나오는 길에도 저희가 사은품 구경에 정신팔려서 이미 그 자리를 떠난 전체 일행을 놓치고 있었는데 작년에 부용정에서 저희 안내를 해주셨던 직원 어르신께서 또다시 짜잔! 하고 나타나셔서는 이미 해설가 선생님과 다른 사람들은 떠났다며 저희 챙겨서 길 안내해주시며 다시 일행들과 합류할 수 있게 도와주셨습니다.

올해는 모내기 행사 준비로 많이 준비하고 애써주신 여러 창덕궁 직원 분들과 역시 이번에도 친절하신 창덕궁 할아버지 선생님 덕분에 (성함을 까먹었네요ㅠㅠ);; ) 안전하고 즐겁게, 그리고 정말 뜻깊게 평생 기억에 남을 정도로 즐겁게 창덕궁 구경을 할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공무원 분들은 이런 걸로 뭐 보너스나 포상이나 그런 거 안 주시나요. 주실 수 있으면 최대한 좀 팍팍 주세요. 땡볕에 다들 정말 하나하나 정성들여 준비하신 티가 나서 황송하기도 하고 너무나 감사했습니다. 재미교포 3세로 한국어도 떠듬떠듬 하는 동생들이 한국의 궁궐과 문화에 대해서 아주 기분 좋게 뜻깊게 그 의미를 새기고 체험하고 갈 수 있는 기회 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모두 건강하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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