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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창경궁 <<안대섭 선생님>> 감사합니다
등록일
2021-08-13
작성자
엄수연
조회수
729
8월 12일 무더운 여름날 ,

여름방학이 막바지에 이르러 아이 셋을 데리고 창경궁체험을 갔습니다.
해설사선생님 없이 다니는 중에 아이와 연못에서 오리와 물고기를 구경하고 있다
물고기에 한눈을 판 아이가 핸드폰을 연못에 빠뜨렸습니다.
바꾼지 얼마 안되었고 아이한테는 중요한 내용이 많은 핸드폰인지라
아이는 좌불안석인 상태였습니다.

관리사무소 측에 연락을 드렸더니 안대섭 선생님께서 오셨습니다.
그리고 연못에 핸드폰 빠뜨린 사람은 있지만 찾지 못하고 가셨다는 말씀을 하셔서
아이 얼굴이 급 어두워졌습니다.
이내 뜰채로 신랑과 선생님께서 열심히 바닥을 찾아봤지만 워낙 연못이 탁하고 위치도 정확하지 않던지라 핸드폰 찾기란 쉽지가 않았습니다.
그때 안대섭 선생님께서 바지를 허벅지까지 걷으시더니 연못속으로 들어가서 찾으시길
시작하셨습니다. 한참을 찾으신 끝내 손까지 넣으셔서 바닥을 훑기 시작하시더니
금도끼 은도끼의 산신령님처럼 기적같이 아이의 핸드폰을 연못 바닥에서 꺼내주셨습니다.
저희 아이들은 뛸듯이 기뻐하며 아저씨 정말 대단하다고 말했습니다.

저희는 감사함에 몸둘바를 몰라서 신랑이 샤워하실곳은 있으신지 갈아입을 옷은 있으신지 여쭤보았지만 선생님은 오히려 멋쩍어 하시면서 아이 핸드폰인데 찾아서 다행이라면서 자녀분도 많으신데 체험학습 잘하고 가시라고 해주시며 그냥 뒤돌아서 가셨습니다.

선생님이 가시고 나서 저희 초등학교3학년인 막내는 나중에 아저씨처럼 될거라며 연신말하고 핸드폰을 찾은 중학교1학년 딸은 음료수라도 사다드려야 하는거 아니냐며 말을 했습니다. 고등학교1학년 아이는 선물이라도 사다드리자고 말했습니다.
아이들이 오히려 이렇게 말을 하니 저는 마음이 더 훈훈했습니다.
하지만 공무원이라 뭘 드려도 안되는 상황이 정말 안타까운 마음이었습니다.
이후에 저희는 선생님을 찾아서 갔는데 샤워도 못하고 그냥 서 계셨습니다.
너무 감사하다고 말씀만 드리고 뒤돌아 가는 저희 마음이 더 허전했습니다.

안대섭 선생님

아이들에게 존경스러운 모습 보여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핸드폰 찾아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다시 말씀드립니다.
무더운 날씨에 건강 유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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